아시아의 베네치아 꿈꾸는 '송산그린시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오는 2030년까지 8조8000억원 투입

쾌적한 복합수변도시로 개발

송산그린시티 남측 조성공사 종심제 6월 발주예정


   “가장 아름다운 아시아의 베네치아를 만들겠다”며 당찬 포부로 수변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송산 그린시티’의 동측 부지를 시작으로 본격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산그린시티 조감도

edited by kcontents 


K-water가 화성시 송산면과 남양읍 일대에 조성하는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남측의 약 55.86㎢ 부지에 조성되며 오는 2030년까지 8조 8000억원을 투입해 계획인구 15만명(40인/ha)이 입주하는 생태환경과 관광?레저기능이 어우러진 초저밀의 쾌적한 복합수변도시 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계획단계에서부터 환경단체,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시화지역의 생태환경 보전방안’을 우선 마련,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를 위해 사업구역내 생태네트워크를 우선 구축한 후 도시기반시설이 입지하는 선 환경계획후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도시조성 후에도 철새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시내 대규모 서식지 및 동물 이동통로를 반영했다.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수변공간을 활용해 도심 운하가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호반의 도시, 물의 도시, 운하의 도시로, 웰빙 라이프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생태·관광·레저 신도시 콘셉트로 서해의 아름다운 풍광, 시화호의 다양한 생태환경, 이국적인 도심 운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수상도시로 발전하게 될 전망이다.

 

송산그린시티건설단 정학동 단장은 “도시내 작은 운하를 만들어서 시화호 물을 도심으로 끌여들일 생각을 하고 있다. 상업용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와인을 마시면서도 옆에 배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아름다운 수변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기존 신도시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공원·녹지율과 갈대 습지 공원, 철새 서식지를 배치한 친환경 단지로 조성돼 여타 신도시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교통여건도 뛰어나 인천국제공항, 항만과도 인접해 있으며 서울에서 30㎞ 거리에 있고 제2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지하철4호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이 사통팔달로 연결돼 있다. 

 

이와 관련 정학동 단장은 “동탄신도시와 비교해도 다양하게 교통망이 준비돼 있다. 인천공항과도 20~30분 거리에 불과하고 서울의 중심인 여의도에서 4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사통팔달의 입지여건은 송산그린시티의 최대 매력이다”라고 소개했다.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은 현재 8개 공구로 나뉘어져 공사가 진행중이다. 먼저 동측지구 1, 2공구는 강산건설이 맡았다. 현재까지 공정율은 각각 51, 50%를 보이고 있다.

 

동서진입도로 1공구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아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공구는 한신공영이 단독으로 맡아 현재 공정율 56.72%를 보이고 있다. 

 

국도77호선 건설공사는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국도77호선 공사는 공정율 83%다.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를 맡은 곳은 대우건설이다. 오는 6월 준공예정으로 공정율 70%다. 

 

별망지하차도 건설공사는 동부건설이 맡아서 내년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동측연결도로 건설공사는 청도건설이 맡아 진행중이다. 

 

정 단장은 “현재 동측지구는 50% 가량 분양 됐다. 올해 말까지 나머지를 분양할 계획이다”고 동측지구 개발 상황에 대해 밝혔다. 

 

또 남측 지구에 대해선 “남측지구는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측지구는 대체로 산업용지다. 공장부지는 원가로 분양하게 돼 있는 만큼 수도권에 경험해보지 못한 가격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관심 많이 가져달라”고 설명했다. 

 

송산 그린시티의 메인인 서측지구 개발과 관련해 그는 “3~4년 후 서측지구 개발에 착수하게 될 것 같다. 2030년은 되어야 개발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입지여건을 반영하듯 송산그린시티는 단계적으로 동측, 남측, 서측 순으로 개발되고 있다. 

 

동측 부지 공동주택 단지 분양이 최고 25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12개 블록이 상반기에 모두 완판 됐다. 동측부지는 2만5천명을 수용하는 미니 신도시급으로 총 9천700세대로 2018년 1월 입주예정이다.

안산중심상권까지 5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안산호수공원과 갈대 습지공원이 인접해 있어 차별화된 저밀도 생태 신도시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주거지가 될 전망이다. 

 

K-water에서는 동측지구 주민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2017년 말까지 하수처리시설, 상수도, 하수도, 전기·통신·가스 등 생활기반시설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도77호선 신설, 동측연결도로 개설 등 광역교통개선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 남측과 서측 사이의 1800만평 규모 중 공용알서식지, 문화재보호구역, 교통안전연구소는 존치되며 나머지 규모에는 자동차테마파크 및 환승센터, 중심상업용지가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도시개발지역내 최초로 송산그린시티내 수돗물 음용환경 개선해 입주민들에게 건강한 물 공급을 위한 Smart Water City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도시 입주민들에게 특화된 기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워터 시티는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공급 전과정에 ICT를 접목, 수량·수질의 과학적 관리로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물 공급 체계가 구현된 물의 도시를 말한다.

 

이 사업은 K-water가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국민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ICT 기반의 스마트 워터 시티모델을 송산그린시티에도 구축하기로 했다.

 

도심은 물론 공동주택에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각 가정까지 건강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실시간 물 사용량과 수질 정보 제공 등으로 입주민들의 수돗물 음용 환경 개선·이용 편의를 돕게 된다.

 

송산그린시티의 수돗물 공급시설은 관로 복선화 및 비상연계 등을 통해 언제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구축되고 상수도관망운영관리 시스템, 수질자동측정기, 자동드레인, 관세척 인프라 등이 설치돼 수돗물 공급과정의 수량과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또 공동주택에는 스마트미터링, 저수조 수질모니터링시스템,  세대별 물 사용량 및 수질 정보 제공을 위한 홈오토메이션 및 수질전광판, 언제나 쉽게 수돗물 음용이 가능한 음수대 등이 설치돼 입주민들이 수돗물을 보다 더 안심하고 마시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스마트미터링은 계량기에 무선통신이 가능한 통신장비를 부착해 원격으로 사용량, 누수 발생 등을 실시간 감지 가능하다. 

 

또 K-water는 지난해 말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니버설코리아(USK)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 투자기업인 USKPH와 중국 국영 건설회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 중국 국영 여행사인 훙퉁중국여행유한공사(CTS), 대우건설 등이 참가했다. 

 

신외동 일대 송산국제테마파크 부지(4.2㎢)에 총 5조원을 투자해 테마파크,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콜프장 등을 짓는 것이다. 자본금 규모는 약 8500억원이며 경기도, 화성시 등이 지분을 출자할 예정이다. 

[국토매일-홍세기 기자]



kcontent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