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주범 건설기계, 전국 45만대

경유 사용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질소산화물(NOx) 주 배출원

환경대책 시급

   미세먼지의 주범인 경유를 쓰는 건설기계가 전국에 45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 가운데 하나로 경유차를 꼽고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대부분 경유를 사용하는 건설기계

차량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게차, 굴삭기,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등록 대수는 3월말 현재 45만482대에 이른다.

<연합뉴스> 이미지 출처 KBS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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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게차, 굴삭기,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등록 대수는 3월 말 기준 45만 482대에 이른다.

지게차와 굴삭기가 각각 16만 6천587대와 13만 7천505대로 건설기계의 약 67%를 차지하고 덤프트럭(5만 5천891대)과 콘크리트믹서 트럭(2만 4천330대)도 다른 건설기계에 견줘 많은 편이다.

건설기계는 20년 전인 1996년(23만 9천81대)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늘었고 10년 전인 2006년(33만 2천219대)보다는 약 35.6% 증가했다.

건설기계는 대부분 경유를 사용한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디젤엔진의 출력·효율도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경유를 쓰는 건설기계는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그리고 질소산화물(NOx)의 주 배출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국립환경과학원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낸 '서울시 건설공사장 소음·대기오염 개선' 보고서를 보면 서울시 미세먼지 배출량의 31%, 초미세먼지의 32%, 질소산화물의 17%를 건설기계가 배출했다. 특히 이 수치는 서울시 미세먼지·초미세먼지·질소산화물 등 배출량의 45∼51%를 일으키는 덤프트럭과 콘크리트믹서트럭 등은 제외하고 산출된 것이다.

올해 3월 서울시에 등록된 건설기계(4만 6천733대) 가운데 덤프트럭(6천941대)과 콘크리트믹서트럭(2천243대) 등이 20%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기계가 내뿜는 미세먼지 등은 서울시 배출량의 30%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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