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억 세종충남대병원, 수주 각축전
사업설명회’에 대형건설사들 대거 참여
13층, 500병상 규모
700병상에서 800병상까지 확장 계획
발주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 건설업계에 총 사업비 2700억 원이 투입되는 세종충남대병원 입찰 소식이 전해지자 최종 시공사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출처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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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근래 지역에서 발주된 건축 공사 중 규모가 큰데다 시공에 따른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주요 건설사들이 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다.
26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열린 ‘세종충남대병원 건립공사 사업설명회’에 건축 공사에 강점이 있는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대형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
지역을 대표하는 계룡건설의 관계자도 사업 설명회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종시 도담동 1-4구역 종합의료시설 부지 3만 5261.3㎡에 지하 4층, 지상 13층, 500병상 규모로 종합병원을 짓는 것이다. 충남대병원 측은 700병상에서 800병상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충남대병원 측은 내달 설계 및 시공 일괄(turn key)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2018년 말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립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수주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건설사는 계룡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유수의 대형건설사들로 알려졌다.
총 건설비는 건설사의 응찰액과 계약방식 등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업계에서는 27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입찰에 참가하는 건설사들에 대해서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건설사들이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단일 건축 공사 가운데 공사비가 크기 때문이다.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수주실적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이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발주방식을 분석하면서 입찰금액이나 설계, 기술력 등에서 상대업체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박길수·정관묵 기자 bluesky@ggilbo.com 금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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