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프라시장 2020년 3,000억달러...우리의 비중은?


韓 수주규모 0.7% 불과

현대경제硏, '중국의 인프라 시장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

중국 인프라시장 진출 지원 전방위 플랜 필요해


    연평균 7%대의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2020년 3,0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인프라 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source kpmg.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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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24일 발표한 ‘중국 인프라 시장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1,808억달러인 중국의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0년 2,965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로만 따지면 7% 수준이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발전·송전분야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대폭 확충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에너지 인프라시장 규모는 2015년 1,263억달러에서 2020년 1,86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에너지 인프라 건설은 발전 및 송신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동을 잇는 중대형 파이프라인 건설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1,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인프라 시설은 철도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위원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철도 부문에서 건설할 거리는 5,127㎞에 이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처럼 중국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지만 우리 기업의 진출은 미약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건설수주 규모는 지난해 기준 15억1,000만3달러다. 이는 중국 인프라 시장 규모(2,119억달러) 대비해서는 0.7%, 우리나라 전체 해외 건설수주와 비교하면 3.3%에 불과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중국의 13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면서 대내외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는 만큼 중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 플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위원은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교통 인프라 등 400개 프로젝트 가운데 100개가 올해부터 진행될 예정”이라며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를 연결하는 범아시아 경제권 형성으로 유리해질 아시아 시장간 물류 체인 활용 방안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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