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구마모토 지진 피해액 최대 “50조원”…첫 추산 발표


사상 처음 동일 장소 진도 7 2회 기록, 

사망자 49명, 건물 파손•붕괴 10만 채


   일본 내각부는 23일, 구마모토(熊本) 지진에 의한 주택과 도로 등 직접적인 피해액이 구마모토, 오이타(大分) 양 현에서 최소 2조 4천억(26조 7천500억원)∼4조 6천억 엔(약 49조 9천771억 원)에 달한다는 추계를 첫 공표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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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현 주에쓰(新潟県中越) 지진의 약 3조 엔(현 추산)을 웃돌아 동일본대지진의 약 16조 9천억 엔(내각부 추산), 한신(阪神) 대지진 약 9조 9천억 엔(효고현 추산=兵庫県)의 뒤를 잇는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


관측 사상 처음으로 같은 장소에서 진도 7을 2회 기록, 사망자 49명, 건물 파손•붕괴가 10만 채에 육박한 지진 영향의 거대함이 피해액에서도 재차 입증된 셈이다.


구마모토 지진으로부터 복구를 위한 2016년도 추경예산은 총액 7780억 엔(한화 약 8조 4526억 원) 가운데 사용 용도를 결정하지 않은 예비비가 약 90%를 차지한다. 정부는 시산과 재해 지자체의 요망을 고려해 세부적인 용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추경은 긴급지원책이라는 규정으로 한층 높은 지원이 필요한 경우는 2차 추경 편성도 검토한다.


추산에서는 구마모토, 오이타 양현에 대한 영향을 각각 시산. 피해액은 구마모토현에서 1조 8천억∼3조 8천억 엔, 오이타현에서는 5천억∼8천억 엔이었다.


양 현을 합한 피해액 내역은 주택과 공장 등 ‘건축물’이 1조 6천억∼3조 1천억 엔, 도로 등 ‘사회 인프라’는 4천억∼7천억 엔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액에 큰 폭이 있지만, 향후 추가로 엄밀한 추산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구마모토 지진에 의한 경제적 손실은 4월 15일∼5월 18일 34일간, 양 현의 현내 총생산의 약 1%에 해당하는 900억~1270억 엔이라고 전망했다.


구마모토 지진은 4월 14일 ‘전초 지진’에서 진도 7을 관측했으며, 4월 16일 ‘본지진’에서도 재차 진도 7을 기록했다. 규슈(九州)신칸센이 한때 전선에서 불통된 사례 외에 규슈자동차도로도 일부 구간에서 통행금지가 돼 물류망이 혼란. 자동차 관련 공장도 재해를 입어, 토요타(トヨタ)자동차가 생산을 한때 중지하는 등 산업계에도 그 영향이 확산됐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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