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고속철 제조사 중국중차(CRRC), 미국에 첫 해외 자회사 설립...Rail giant CRRC looks to branch out in US

유럽 등 11곳 추가 설립

시궈화 총수 "중국중차는 미국에 뿌리 내리고 싹 틔울 것"

"유럽, 남미 등 해외 자회사 11곳 추가로 설립 계획"

    중국 최대 고속철 제조사인 중국중차(中中股有限公司·CRRC)가 미국에 첫 해외 자회사를 설립한다.

source CRRC

Rail giant CRRC looks to branch out in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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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현지 매체인 재신망(新)에 따르면 중국중차 시궈화(奚) 총수는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에 북미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자회사는 중국중차를 대표해 미국, 캐나다 지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중차 북미 자회사 대표이사로는 중국중차사방기업의 해외사업부 니셩이(倪) 부사장이 내정됐다.

시궈화(奚) 총수는 "이번 중국중차의 북미회사 설립으로 국제화 전략은 기존 기동적인 '유격전'(游)에서 성을 견고히 쌓아 장기전에 대비하는 '진지전'(地)으로 바뀔 것"이라며 "중국중차는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것(生根芽)"이라고 밝혔다

시 총수는 또 중요 해외시장 전략 3가지로 기업의 현지화, 현지기업 인수, 현지 인력 활용 등을 강조했다.

중국중차의 미국 활약도 눈에 띈다. 중국중차는 지난 3월에 미국 시카고 교통당국과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지하철 수주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이달에는 중국동제대학교, 일리노이주대학교와 협력해 중미철도교통협력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와도 연구센터를 세웠다.

중국중차는 북미 외에도 유럽, 남미, 남아프리카, 러시아, 태평양, 동남아 등에 자회사 11곳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중차는 라이벌 관계였던 중국북차(中國北車·CNR)와 중국남차(中國南車·CSR)가 지난해 6월 합병해 태어난 세계 최대 규모의 고속철 회사다. 정부의 '고속철 굴기'(起·우뚝 일어섬) 기조에 따라 최근 해외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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