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급물살


코레일, 부지 매각 가능으로 선회

18만8천여㎡에 복합역사와 환승 주차장 건립

서희건설 컨소시엄 추진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광주 송정역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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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 건설부지 확보 문제를 두고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과 사업자 측간 입장이 좁혀졌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을 위한 부지매각에 2년여 간 부정적이었던 코레일 등이 최근 국토부 주관 '광주송정역 현안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매각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호남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환승센터 필요성이 절실했지만, 사업은 제자리걸음이었다.


이 사업은 2010년 12월 국토교통부의 공모 시범사업에 선정돼 2014년 착공, 2017년 완공 목표로 추진됐다.

전체 면적 18만8천여㎡에 역과 상업, 업무, 문화 시설 등 복합역사와 환승 주차장을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희건설 컨소시엄이 추진 중이며 애초 5천억원 규모의 사업비는 우여곡절 끝에 1천9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내년 완공이 목표지만 착공은커녕 아직 부지 사용 문제도 정리되지 않았었다.


부지 절반 이상을 보유한 코레일과 사업예정자인 서희컨소시엄은 임대와 공개 입찰 매각만을 내세우다가 세월만 보낸 셈이다.

이번에 코레일 측이 매각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사업자 측은 임대는 사업성이 낮아 추진이 힘들다는 입장이고 코레일 측은 업무 규정상 임대만 가능하고 팔 수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 해왔다.


송정역은 KTX 개통 뒤 1년간 승객이 240% 급증하고 주차장, 편의시설 부족 등 이용객의 불만이 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윤장현 시장이 국토부 장관을 만나 지원 요청에 나서는 등 백방으로 뛰어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자평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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