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 '랭함 호텔(Langham Hotel)'과 '레드닷뮤지움(Reddot Design Museum)'


GS건설 동교동 부지에 들어서

베리 랭함호텔 개발이사 

"홍대에 레드닷뮤지움 들여올 것"

기존 호텔과 차별화된 시설 및 서비스 제공

남정D&C와 GS건설, 업무협약(MOU) 체결


    “동교동 홍대입구역에 짓는 랭함호텔(Langham Hotel)에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Reddot Design Museum)이 들어섭니다. 


로레인베리 랭함호텔앤리조트 

개발이사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67-33번지 일대에 계획 중인 랭함호텔 투시도/ 알디엔 제공

GS건설이 10년 가까이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애를 태워온 ‘동교동 부지’가 결국

호텔로 개발된다.  


독일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죠. 예술이 지역을 살린 랭함호텔 몽콕처럼 동교동 일대는 세계적인 디자인 부띠크 호텔과 함께 멋지게 변화할 겁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호텔서교에서 만난 로레인 베리(Loraine Berry) 랭함호텔앤리조트 개발담당 이사(사진)는 “랭함호텔 홍대(가칭)의 지하와 지상 1층 로비에 레드닷 디자인 체험 갤러리를 운영하고,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을 내부 장식에 활용해 기존 호텔과는 차별화된 시설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싱가포르 레드닷뮤지움 source tripadvisor.com.sg


"Fundamenthalle" (basement) of the Red Dot Design Museum (Photo: Simon Bierwald) source en.red-do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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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닷박물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공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산업디자인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신진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장으로도 유명하다. 랭함호텔을 짓는 남정D&C와 GS건설은 지난해 레드닷디자인측과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리 이사는 “랭함호텔을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사회적인 공간으로 만들 것” 이라면서 “홍대 인근 학생들의 젊은 감각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랭함호텔앤리조트는 홍콩의 대표적인 재개발 프로젝트인 몽콕 사업을 진두지휘한 부동산 개발업체 그레이트이글(Great Eagle)의 계열사. 1988년부터 2004년까지 홍콩달러 100억을 들여 지저분한 몽콕 구도심을 호텔과 대형쇼핑몰지역로 변신시켰고, 랭함호텔 몽콕은 호텔 내부에 전시한 1500점에 달하는 중국 현대예술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랭함호텔 홍대 프로젝트는 토지 보상문제로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베리 이사는 “최근 토지 보상을 둘러싸고 인허가 과정이 늘어지고 있다”면서 “몽콕 일대를 개발할 때는 인허가권을 쥔 지방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 때문에 개발이 어렵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서울 시내 호텔 산업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호텔 신축이 잇따르면서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베리 이사는 “도심에 호텔 신축이 잇따르고 있지만, 대부분이 5성급의 비싼 숙박비를 기준으로 투자수익률(ROI)을 잡는 것으로 안다”면서 “출장 온 직장인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대의 호텔은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말했다. 


랭함호텔은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 부산 등 다른 지역으로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리 이사는 “한국시장 전체를 보고 있다”면서 “홍대입구역에 있는 1호 호텔이 최우선순위가 되겠지만,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년 중에 제주도 등 기타 지역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대입구역에 들어서는 랭함호텔. 랭함플레이스(Langham Place)가 도심 전용 브랜드라면, 제주도 등 서울 이외 지역엔 리조트 형식의 랭함이튼(Eaton) 등 업스케일브랜드(상위브랜드)를 들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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