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만에 1조 원대 규모 차세대 신칸센 수출 전망

JR도카이(東海) 등 고속철도 사업 수주

도시바 등 철도 차량도 수주 전망

2020년 운행 시작

     일본이 대만에 1조 원대 규모의 신칸센(新幹線·일본의 고속열차)을 수출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이 수주한 대만 고속철 노선도 출처 toshiba.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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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도회사 JR도카이(東海) 등은 현재 대만이 추진 중인 고속철도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해외용 차세대 신칸센 차량 최대 14대(168량) 가량 수출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운영주체인 대만고속철도가 일본과 유럽 철도 업체의 신형 차량을 비교해 입찰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지만 현재 운행 시스템과의 연계 문제, 유럽 메이커의 소극적인 자세 등을 고려할 때 신칸센을 채택할 것이 유력시된다고 덧붙였다.

 

대만이 새로 도입하려는 고속열차는 이르면 2020년 운행을 시작하며 수주액은 최대 1천 억 엔(1조 850억 원) 가까운 수준이라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대만의 고속철도는 일본 신칸센을 채용해 2007년 개업했다.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도쿄-오사카)을 바탕으로 대만용으로 개발된 신칸센 '700T'가 타이베이(臺北)-가오슝(高雄) 사이의 345km 구간을 다니고 있다.

대만고속철도는 현재 34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발주를 통해 48대로 늘릴 방침이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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