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채용 1위 공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

인크루트 30개 공기업 2015년 채용 분석

한수원·한전이 44% 차지


    지난해 공기업 중 신규채용을 가장 많이 한 곳은 한국수력원자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시장형, 준시장형 포함)의 '2015년 신규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수력원자력 1859명 △한국전력공사 1817명 △한국철도공사 7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인 30개 공기업은 총 8285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정규직은 4330명, 무기계약직은 133명, 청년 인턴은 3822명이었다. 총 신규채용 인원 중 정규직 비중은 52%에 불과했으며 청년 인턴이 46%를 차지했다. 신규 일자리는 신입직과 경력직 채용을 모두 포함한 일자리를 뜻한다.


1위를 차지한 한국수력원자력은 △정규직 1369명 △무기계약직 7명 △청년인턴 483명으로 전체 신규 채용인원 중 74%가 정규직이었다.


한수원의 경우 2011년부터 최근 4년간 평균 670명의 정규직을 신규채용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인재의 경우 14년 453명에서 지난해 824명으로, 여성 인력의 경우 14년 114명에서 지난해 260명으로 각각 전년대비 45%, 56%를 확대 충원했다.


2위는 한국전력공사로 지난해 정규직 1019명, 청년인턴 798명 등 총 1817명을 신규 채용했다. 정규직 채용비중은 56%로 한수원에 비해 낮았다.


한전은 2012년 이후 최근 3년간 연 평균 746명을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또 한전은 30개 공기업 중 가장 많은 청년인턴을 고용한 공기업이기도 하다. 청년인원 798명 중 43%인 345명은 채용형 인턴(채용절차의 일환으로 실행하는 인턴제)으로 이들 인턴기간 수료 후 실제 신규 직원은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한수원과 한전의 신규 채용은 지난해 상위 30개 공기업 일자리의 44%를 차지했다.


3위는 신규직원 700명을 채용한 한국철도공사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어 한국도로공사가 533명으로 4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378명으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대상 공기업의 신규채용 현황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규직 기준 △2011년 2684명 △2012년 4279명 △2013년 4041명 △2014년 4158명 △2015년 4330명으로 대체적으로 신규채용 인원은 늘어났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지난해 공기업 신규채용의 절반가량이 청년 인턴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채용을 전제하는 채용형 인턴이 자리 잡아가는 추세이고 정규직 채용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공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NCS기반 채용을 기회 삼아 도전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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