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태국, '좌초 위기' 철도건설 프로젝트 재개키로 Thai-Chinese train project back on track


오는 9월 착수


   중국과 태국은 양국 간 현격한 입장 차이로 '좌초 위기'를 만났던 철도건설 프로젝트를 계속 밀고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태국 영자신문 네이션이 15일 보도했다.


source propertyguru.com.sg


Thai-Chinese train project back on track

http://conpaper.tistory.com/40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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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중국과 태국이 지난 11~12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제10차 정부간 협의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야심 찬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 일환으로 추진한 양국 사이의 철도 건설을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중국과 태국을 연결하는 철도 부설공사가 오는 9월 시작할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앞서 양국 지도부는 지난 3월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정부간 협력 사업으로 태국의 단독투자로 양국 간 철도를 건설하기로 원칙 합의하고 먼저 수도 방콕과 나콘라차시마 사이 250km에 달하는 첫 구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공을 맡은 중국이 장기 상환 조건의 철도 건설 자금을 대는 조건으로 기차역과 철로 등에 대한 이권을 요구하면서 태국과 마찰을 빚었다. 


아콤 뜸피타야파이싯 태국 교통장관은 '방콕 프라이데이'와 인터뷰에서 “중국을 상대로 토지에 대한 사용권을 줄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태국은 라오스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철도 프로젝트는 태국 국민 것이다”며 “우리 국내에도 철도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금이 풍족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라오스에 대한 철도 건설 투자를 결정하면서 주변 토지를 상업적으로 개발할 권리를 얻은 데 이어, 더 많은 이권을 요구해 관철시킨 바 있다. 


이번 양국 정부간 협의 후 아콤 뜸피타야파이싯 교통장관은 "애초 지도자들이 약속한 대로 태국이 단독투자하기로 정리됐다"며 "다만 태국이 중국 측에 요청한 건설과 차량시스템 비용의 하향 조정 문제를 놓고 양측이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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