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인천 '왕산 마리나리조트사업' 재개


인천시 부당 지원 문제 불거져 사업 제동

대한항공,

왕산레저개발 유상증자에 전액 참여...자금 조달 목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왕산레저개발의 왕산 마리나사업(마리나리조트사업) 지원에 나섰다.


왕산 마리나 조감도.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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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 마리나사업은 왕산레저개발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인천시정부의 부당 지원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 전반에 제동이 걸렸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왕산레저개발의 85억원 유상증자에 전액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왕산레저개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왕산레저개발은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 대해 시설자금 21억원과 운영자금 64억원 조달이 목적이라고 공시했다.


왕산 마리나사업은 2011년 왕산레저개발과 인천시가 관련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사업의 골자는 인천시에 2014년 개최 예정이었던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요트경기장을 건설하고, 향후 해양복합리조트 개발하는 것이다. 왕산레저개발은 시설 준공 후 인천시로부터 소유권 이전 절차를 거쳐 최소 30년간 왕산 마리나의 관리운영권을 제공받게 된다.


왕산레저개발의 201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사측은 당시 해당 사업에 1600억원 상당의 총 투자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금 마련을 위해 왕산레저개발은 산업은행으로부터 624억원을 차입했고, 모기업인 대한항공은 왕산레저개발의 원리금 상환 자금이 부족할 경우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산업은행과 약정을 체결했다. 


사업의 발목을 잡은 것은 왕산레저개발이 공사 진척에 따라 받은 정부지원금이었다. 왕산레저개발이 해당 사업비 일부인 167억원을 인천경제청으로부터 무상지원 받아온 것이 문제로 제기되면서, 인천시정부가 정부지원금 환수에 나섰던 것. 하지만 최근 법리검토를 받고 인천시와의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사업을 재개했다. 


대한항공 측은 “인천시와 문제가 해결되면서 사압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준공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세령 기자 srpark@asiatoday.co.kr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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