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비싼 '영국 원전 건설'에 돈으로 들이미는 중국 China may take over Hinkley Point nuclear project, claims Lord Howell


당초 프랑스와 중국, 

260억 달러(약 30조원) 건설비 중 2대 1로 부담키로

프랑스, 

불확실한 수익성과 회사 재정난으로 비난 여론 들끓어

포기 시 중국이 단독 투자 건설


    중국은 당초 프랑스 측이 약속한 영국 원전 건설 계획을 번복할 경우 이를 대신 건설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과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ource itv.com


China may take over Hinkley Point nuclear project, claims Lord Howell

http://conpaper.tistory.com/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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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서부 서머싯 지역 힌클리 포인트 지역에 들어설 '영국 원전 건설 사상 가장 비싼' 원전 2기는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중국 국영 광핵그룹(CGN)아 260억 달러(약 30조원)의 건설비를 2대 1로 부담하는 조건으로 건설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막대한 건설비에 따른 수익성을 둘러싼 EDF 주주들의 반대와 유럽형 신형 원자로(EPR)의 안전성 논란, 그리고 이들에 대한 영국 정부의 과도한 전기료 보장 등을 둘러싼 총체적 논란이 겹치면서 주 건설업체인 EDF의 건설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EDF가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주총에서 주주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하월 영국 상원의원은 이날 상원에서 중국 측이 힌클리 포인트 원전 건설을 떠맡을 준비가 돼 있음을 비쳤다고 밝혔다.


하월 의원은 자신이 중국 측 대표단으로부터 중국 측이 EDF를 거치지 않고 힌클리 포인트 C 구역에 2기의 소형 원자로를 당초 예정보다 빨리 건설할 '플랜 B'를 마련해 놓고 있음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아직까지 EDF로부터 원전 건설을 떠맡을 의사를 표명한 적이 없으며 만약 자신들의 고유모델인 화룽(華龍) 원자로를 건설할 경우 커다란 어려움과 공기 지연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영국 당국으로부터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화룽 대신 EDF가 추진 중인 EPR을 채택할 경우 중국측에 의한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EDF의 프랑스 제휴선인 아레바가 제작하는 EPR의 경우 이미 프랑스 플라망빌에 시제품이 건설 중에 있으나 각종 문제점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EDF는 이번 주총에서 건설비가 당초보다 약 30억 파운드 증가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주주들의 거센 반대에 직면해 있으며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장관은 EDF의 원전 건설 결정이 오는 9월까지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힌클리 포인트 원전은 첫 가동 시기가 당초 2023년에서 2025년으로, 그리고 다시 2026년으로 늦춰지게 된다.


프랑스 정부가 85% 지분을 가진 EDF는 영국 원전 건설 지연과 건설비용 상승, 그리고 플라망빌 원전 건설 지연 등으로 주가가 폭락한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yj378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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