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교실 없어진다"
교육부,
'에너지 자립학교' 시범사업 구축
외부 에너지 공급없이 자체 생산해 냉·난방
초중등 2곳·대학 1곳
2020년, 학교와 어린이집 ,
20205년에 교육연구 기관에 구축
외부로부터 에너지 공급을 받지 않고 태양광과 지열 등으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냉·난방을 하는 '에너지 자립학교'가 생긴다.
제로에너지빌딩의 개념도
교육부는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양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에너지는 자체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학교(energy-self 스쿨. eS 스쿨)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eS 스쿨'은 2020년부터 공공기관에 단열 성능을 강화해 냉·난방 에너지는 최소화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제로에너지 빌딩'이 의무화된 데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에 따라 2020년에 학교와 어린이집 등, 20205년에는 교육연구 기관 등에 제로에너지 빌딩이 도입된다.
시범사업은 이달 현재 사업이 확정된 초·중등 신설학교 2곳과 국립대 신축건물 한 개 동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부는 공모를 거쳐 6월까지 시범사업 대상 건물을 선정하고 공사비의 30% 범위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건축 단계에서 필요한 기술 자문을 지원한다.
준공 후에는 초·중등학교에서는 에너지 교육시설로, 대학에서는 연구 모델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전국 초·중등학교의 냉·난방 에너지 비용은 매년 1천305억원 정도로, 연간 전기요금 4천226억원 중 23.7%가 냉·난방에 드는 전기요금이다.
교육부는 건물 관리비의 상당 부분이 에너지 비용이고 에너지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는 만큼 에너지 자립학교가 확산하면 '찜통교실'이나' 냉골교실'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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