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OCI 등 대기업,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 계획 철회 "도미노 현상 우려"


삼성 7조6000억원 

새만금 산단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구축 사실상 무산

OCI, 3조 4천억 투자 공장 건립 계획도 철회


   삼성과 OCI 등 대기업이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 계획을 철회하면서 '도미노 철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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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OCI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새만금 산단에 지을 예정이었던 폴리실리콘 제4공장과 제5공장에 대한 투자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OCI는 지난 2010년 군산 4공장에 1조6000억원을, 2011년에는 5공장에 1조8000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폭락하는 등 투자 여건이 점점 악화되면서 투자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OCI의 부지 매입계약은 유효해 향후 다른 분야에 투자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에 앞서 삼성의 7조6000억원을 들여 새만금 산단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수조원 투자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도미노 현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 침체현상이 지속되면 다른 기업들도 투자협약(MOU)의 경우 법적 구속력이 없는만큼 기업 형편에 따라 언제든지 철회에 동참할 수 있기때문이다.


새만금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당초 총 66개사에 14조6000억원이었다. 


그러나 OCI와 삼성의 투자계획이 무산되면서 64개사가 됐다. 이에 입주계약 체결 기업은 5개사가 됐고, 투자 계약 체결 기업도 59개사 됐다. 


또 투자 계약 체결 기업 가운데 국외 기업은 고작 2곳(중국)에 불과하고, 나머지 57개사는 국내 기업이다.

아울러 올해의 경우 새만금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은 단 한곳도 없다.


이처럼 새만금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새만금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새만금 산업단지 기반 조성율은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업들의 새만금 투자를 이끌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면서 "새만금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동서2축 도로와 남북2축 도로 등이 조기에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뉴시스] 신동석 기자 sds49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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