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력 소비 증가율 OECD 1위


에너지 다소비 산업 경제 근간 차지

산업용 전력 생산원가 이하 공급 '특혜' 영향

전력생산량 24년간 4배 늘어

심각한 수요왜곡 현상도 나타나


   우리나라의 전력 소비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자료]2014년과 2015년 OECD 전력생산량 비교표 출처 IEA

edited by kcontents 


철강과 석유화학, 반도체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경제의 근간을 차지하는데다, 이들 산업용 전력을 생산원가 이하로 공급하는 '특혜성 전력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 IEA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전력 생산량은 1990년 7,629테라와트시(TWh)에서 2013년 1만7,96TWh로 4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력 생산량은 105TWh에서 538TWh로 무려 410.5% 급증했다.


이는 OECD 회원국 전체 증가율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회원국별로 살펴봐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준이다. 우리나라에 이어서는 터키 317.3%, 아이슬란드 301.7%, 칠레 297.7% 등의 순으로 에너지 소비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프랑스와 캐나다, 미국 등은 전력 소비 증가율이 30%대에 그쳤고 일본은 24%에 머물렀다.


에너지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값싼 산업용 전기료로 인해 철강업체 중에서는 용광로를 전기로 가동하는 곳이 있는 등 심각한 수요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석탄발전 위주의 전력정책을 바로 잡아 온실가스도 줄이고 신기후체제에도 대비하는 장기적 안목의 에너지 정책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KBS



kcontent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