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인프라에 글로벌 투자 몰린다"


현대투자증권 오재영 연구원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761개 진행 중"

"도로·철도 등 확장 진행 중인 미얀마·라오스·인도네시아 높은 수혜"

중국 경기 둔화


    중국 경기 둔화로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사업에 글로벌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이상 아세안 국가 인프라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ukti.blog.gov.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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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자증권 오재영 연구원은 9일 "7%대의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던 중국이 경기 둔화가 진행됨에 따라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세안 지역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글로벌 유동성이 장기 투자 대상으로 아세안 지역 내 인프라 구축 산업에 주목하는 등 관련 투자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 관련 투자는 약 1조1000억원에 이른다. 매년 1000억~1100억 달러 규모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투자에 적극적인 쪽은 중국과 일본이다. 중국은 올해 1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공식 출범했다. 일본도 아시아지역 내 인프라투자를 향후 5년간 1100억불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아세안 국가에 총 8000억엔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승인했다. 


외국인집적투자 역시 세계적으로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과 달리 아세안 지역에서만 2014년 1362억달러 규모로 2013년에 비해 약 15% 증가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아세안 지역 내 진행중인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만 761개"라며 "도로, 철도, 항구, 공항 확장이 진행되고 있는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이 높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세안(ASEAN)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약칭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10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총인구 6억2225만명에 국내총생산(GDP)은 2조5735억달러에 이른다. 

【서울=뉴시스】배현진 기자 bh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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