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해외투자에 적극적인 이유"


이란 시장은 물론 

동남아 건설시장도 국내 건설사들 경쟁력 갖춰

해외건설 트렌드 대형화 투자개발형 사업 진화,

맞춤형 금융지원 중시

KIC,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소진 시 50억불 추가 투입


   해외 인프라건설에 한국투자공사(KIC)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공사(KIC) 주요업무

http://www.kic.kr/kic/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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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시장은 물론 중국·일본의 막대한 금융지원에 밀렸던 동남아 건설시장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이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KIC와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해외건설 트렌드가 대형화와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화함에 따라 맞춤형 금융지원이 중시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KIC도 이란 등 중동은 물론 동유럽 등지의 우리 기업의 시공능력을 뒷받침하는 자금조달 역할을 하겠다고 두 팔을 걷어붙였다.


그간 해외건설에서 발주처 단독으로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사의 규모가 커짐으로서 입찰건설사들에게 재무적 요청이 증가되고 있다. 입찰·수주 건설사들은 지분참여를 위한 자금이 부족해 금융기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고, 국책·민간은행은 장기간에 걸친 회임기간과 불확실성으로 지분참여를 꺼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KIC의 적극적인 참여로 국책·정책금융기관들은 고위험에서 중위험 투자가 가능해졌고, 민간은행들은 저위험 투자의 길이 열렸다. KIC의 고위험 감수로 인해, 금융기관에 돌아갈 리스크가 상쇄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수주건설사들 금융조달이 수월해져 보다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KIC는 건설사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방지와 시공책임을 공유하기 위해 일정규모의 자기자본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IC는 향후 투자개발형사업 지원의 성공여부는 공동운용사(GP)에 적극적인 참여로 꼽고 있다. GP는 프로젝트 전체를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현재 증권사와 운용사 등에 해외인프라사업 공동진출방안 협의 및 참여 권유를 독려하고 있다. KIC가 직접 GP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이유는 기관의 특성상 투자역할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KIC는 지난해 10월, 20억달러 규모로 마련한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가 소진될 경우 50억달러까지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흑자가 계속될 경우 국내 외환보유고는 늘어나게 되고, 외환보유고의 일정부분으로 운용되는 KIC의 투자금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KIC가 해외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이유만으로도 건설업계에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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