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신·개축 비용 ‘눈덩이’

IOC 시설 보완 요구·설계변경 따라 증액

설계 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액 요인 발생

8,119억원에서 446억원 증액 요청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신·개축중인 각종 시설의 건설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출처 와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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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최근 신·개축중인 8개 경기장 가운데 일부 경기장에 대한 시설 보완 등이 필요해 기획재정부에 당초 총 공사비 8,119억원에서 446억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도는 현재 정선알파인 경기장,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강릉 아이스아레나,강릉하키경기장,관동하키경기장 등 6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있다. 또 보광스노경기장과 강릉 컬링경기장은 기존 경기장을 올림픽 대회 규격에 맞게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는 당초 이들 경기장을 신·개축하는데 총 81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사후활용 방안이 정해지지 않아 당초 철거를 전제로 설계가 진행된 강릉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과 강릉하키경기장이 존속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면서 설계 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액 요인이 발생했다.


IOC의 시설 보완 요청도 공사비 증액을 불러왔다. IOC는 지난 2월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테스트이벤트를 마친 후 안개와 강설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조명이 필요하다며 강원도에 조명 설치를 요청했다. 조명 설치 검토 결과 정선알파인 경기장 코스내에 IOC가 요구하는 조명을 설치하는데만 25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도 지난해 사각형에서 오각형으로 형상이 변경되면서 사업비가 증액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2월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결과 당초 1226억원이었던 사업비는 1593억원으로 367억원이 증액됐다.


이처럼 각종 이유로 공사비가 증액되면서 올림픽 시설 건립 비용이 당초보다 800억원이 넘게 더 필요하게 됐다.


증액된 비용 가운데 공사비는 정부 지원을 받으면 충당이 가능하지만 전액 지방비를 투입해야하는 올림픽플라자의 토지보상비가 문제다. 도는 올림픽플라자 사업비 증액분을 충당하기 위해 1차 추경에 60억원을 반영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장 건설 과정과 사후활용방안에 변수가 생기면서 사업 비용도 증액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아직 사업비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조정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오인 105in@kado.net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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