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 인하 임박?



인하 기조 속 종목별 변동성 확대

구조조정 부작용 자금경색

실업 증가도 불가피...고용 대책과 재원 필요

채권금리 하락세


   정부의 취약 업종 구조조정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The Bank Of Korea basemoney rate)

기준금리는 금리체계의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정책금리로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되는데요. 기준금리가 오르고 내림에 따라 예금금리나 대출금리, 채권 금리 등이 오르내리며 요동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냐 동결할 것이냐 등의 결정은 신중한 절차가 필요한데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매월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하는 이유입니다. ‘보통’ 기준금리는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발표됩니다.

기준금리, 즉 이자율이 높으면 사람들은 은행에 저축을 많이 합니다. 자연스럽게 통화량이 줄어들죠. 반대로 기준금리가 낮으면 사람들은 저축보다 투자나 소비에 돈을 씁니다. 예금해봤자 이자율이 낮아 저축에 따른 이익이 적은데다가, 대출 이자율도 떨어져 사람들은 더 쉽게 대출을 받아 투자나 소비를 늘리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시중 통화량이 늘고 물가는 오르게 됩니다.

출처 뉴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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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저성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고채 등 채권시장이 강세(금리 하락)를 이어가는 가운데 종목별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지적됐다.


구조조정 본격화…금리인하 기대감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정부 주도로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만큼 전체 산업 구조조정과 대규모 인력감축은 예상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해운업의 구조조정과 조선업계의 인력감축으로 실업 증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정부 입장에서는 고용에 대한 대책과 재원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용지원을 위해 상반기 재정보강 이후 하반기 추경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구조조정의 부작용으로 자금경색 가능성도 있어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든 상황이 기준금리 인하의 당위성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은이 당장 5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5월 금통위가 4명의 새로운 금통위원으로 구성된 첫 회의인 만큼 동결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정부가 구조조정의 칼을 꺼내든 이상 신임 위원들도 정부의 의중을 마냥 무시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3.4분기 초까지 시장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최근 유가 반등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실시되기 이전까지 시장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강세 지속 전망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글로벌 채권시장과의 탈동조화(디커플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는 4월 금통위 회의 이후 오히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며 채권금리가 하락세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한은 총재가 서별관회의에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금리인하 기대는 당분간 채권시장의 주요 요인으로 자리잡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라면서 "다만 당장 인하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주 예정돼 있는 4월 FOMC 회의 및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 결과에 따라 소폭의 등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김영권기자 kim09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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