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규슈, 신칸센 '탈선 방지장치' 범위 확대…지진 대책 안전 강화


방지장치가 없는 구역에서 회송 열차 탈선


  JR규슈(九州)는 26일, 규슈신칸센에서 탈선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선로에 설치하는 범위를, 현행 계획의 약 55km에서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규슈신칸센 구마모토~

신야쓰시로 구간 선로【교도통신】2016/04/26


열차의 탈선 방지 대책 DCP(Derailment Containment Provision) 개념

출처 철도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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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했던 단층대 활동으로 구마모토(熊本)지진이 발생, 방지장치가 없는 구역에서 회송 열차가 탈선하자 영향을 받는 대지진 상정 영역을 넓히기로 한 것. 55km는 상하선 전체 길이의 10%로, JR 도카이(東海)와 히가시니혼(東日本)에 비해 설치율이 낮아 안전대책을 강화한다. JR규슈 간부가 밝혔다.


장치는 레일 안쪽에 평행하게 부설하는 철제 ‘탈선 방지 가드’다. 


지진 진동으로 한쪽 차륜이 허공에 뜨면, 다른 한쪽 차륜 플랜지가 가드에 걸려 기울어진 차체가 회복되는 구조다. 비용은 설치 거리 1km당 1억 엔(약 10억 원) 전후 필요하다고 한다.


JR규슈는 상하행선 합쳐 전체 길이 약 513km 가운데 약 55km를 정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2년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시라키(白木)단층과 하라쿠라(原倉)단층에 겹치는 신타마나(新玉名, 구마모토현 타마나시)~구마모토(구마모토시)의 상하행 총 약 20km와, 이즈미(出水)단층대와 겹치는 신야쓰시로(新八代,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센다이(川内, 가고시마=鹿児島 사쓰마센다이=薩摩川内)의 상하행 총 약 28km에 설치했다. 나머지 7km는 신야쓰시로~센다이에 설치해 2017년도에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마모토 지진은 구마모토~신야쓰시로에 위치하는 후타가와(布田川)단층대와 신야쓰시로~신미나마타(新水俣)에 있는 히나구(日奈久)단층대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이들 단층대의 활동에 영향을 받기 쉬운 범위를 분석, 구체적인 신설 장소를 결정할 방침이다.


규슈신칸센은 처음 지진이 발생한 14일 밤, 6량 편성의 회송 열차가 구마모토역의 약 1.3km 남쪽을 시속 약 80km로 주행 중 탈선했다. 이 지점에 가드는 없었다.


JR 각 회사는 2004년 니가타현(新潟) 주에쓰(中越)지진으로 조에쓰(上越)신칸센 차량이 탈선한 것을 계기로 방지 대책을 강화했다.


JR규슈와 같은 종류의 가드를 설치하고 있는 JR도카이는 2019년도까지 전체길이 약 1036km의 약 60%에 가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10% 정도에 그친 JR규슈를 크게 웃돈다. 또한 JR히가시니혼과 JR니시니혼(西日本) 등은 탈선한 경우에 열차가 전도되거나 선로에서 크게 일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도호쿠(東北), 호쿠리쿠(北陸), 조에쓰 각 신칸센 상하행 전체길이 총 약 2243km 중 약 684km, 산요(山陽)신칸센 상하행 전체길이 총 약 1100km 중 약 110km가 정비된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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