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총 104억달러 규모 이란 건설프로젝트 수주 가시화


철도·댐·가스전 등 사실상 확정

제재 해제 後 한국 건설사 첫 수주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에서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총 104억달러(약 11조88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조만간 수주한다. 



이란 철도 노선현황(알와즈~이스파한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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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부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란 알와즈와 이스파한을 잇는 49억달러(5조6007억원) 규모의 철도 공사와 20억달러(2조2800억원) 규모의 박티아리 댐·수력발전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조만간 본계약 직전의 가계약을 체결한다.


대림산업이 수주할 예정인 이스파한 철도 공사는 지난 2월 이란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흐마드 아쿤디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협력하기로 한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5억달러(4조원) 규모의 '사우스파(South Pars) 12단계 확장 공사'에 대한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란 캉간 석유 회사가 발주한 공사로, 이란 남부 해안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매장량(14조㎥)을 자랑하는 사우스파 지역에 가스 정제 시설을 짓는다. 사우스파는 이란 제재 이전에 한국 건설사들이 공사를 많이 수주한 곳이다.


한국 건설사가 이란에서 대형 공사를 수주한 것은 2009년 10월 GS건설이 사우스파에서 탈황·유황 회수 설비 공사를 14억달러에 수주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석우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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