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기 해상 부동(浮動) 핵발전소 건설 추진...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때문? China to Develop Floating Nuclear Power Plants: VIDEO


영유권 강화 속도

동남아, 미·일 반발 가능성

남중국해 유지위해 많은 전력 필요


   중국이 동남아 각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를 염두에 두고 향후 약 20기의 해상 부동(浮動)핵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이 추진하는 해상 부동 핵발전소 예상도[써우후 닷컴 캡쳐]


 

South China Sea Dispute Area  source bbc.com

남지나해 분쟁지역


China to Develop Floating Nuclear Power Plants: VIDEO

http://conpaper.tistory.com/39881

edited by kcontents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2일 "중국이 해상 이동이 가능한 부동 핵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해당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남중국해 도서 건설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란 전문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환구망(環球網)도 중국선박중공집단(船舶重工·CSIC)이 이미 첫번째 부동 핵발전소 설계에 착수했다면서 앞으로 총 20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이 회사는 2018년까지 시험모델 개발을 마무리짓고 이듬해부터 실제 운용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선박중공집단의 제719연구소가 해상 부동 핵발전소와 잠수식 부동 핵발전소 등 2종류의 핵발전 설비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719연구소 관계자는 부동 핵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데 약 30억 위안(약 5천300억원)이 필요하지만 설비 수명이 40년에 달해 총 226억 위안(약 4조원)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해군의 군사전문가 리제(李杰)는 "부동 핵발전소 건설은 남중국해 도서의 등대, 담수화 시설, 구조설비, 방어적 무기, 공항, 항만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제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등과 중국 대륙과의 거리가 멀어 화석연료를 운송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해상 부동핵발전소 건설은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부동 핵발전소를 건설해 남중국해에 투입할 경우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행보를 더욱 가속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 곳곳의 암초를 메워 인공섬을 만들고 활주로, 공항, 항만 건설, 미사일, 전투기, 레이더와 같은 무기 배치 등에 속도를 냄으로써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는 물론 미국, 일본 등과도 갈등을 겪어왔다.


중국이 한발 더 나아가 남중국해에 핵발전소까지 투입한다면 동남아 국가와 미국, 일본 등의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


kcontent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