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서울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
2006년 8억7685만원→ 2016년 올 10억9610만원
25% 상승
한강 개발이슈 지속
주요 단지 중심 재건축 추진도 이어져
서초구가 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자료]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전경 출처 nahum27.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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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전국 자치구 중 서초구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006년 1분기 8억7685만원에서 올 1분기 10억9610만원으로 2억1925만원 상승, 전국 자치구 중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마포구는 2억1863만원, 종로구 1억9456만원, 은평구 1억9182만원, 중구 1억8746만원, 광진구 1억8116만원 등으로 올라 뒤를 이었다.
10년간 오름폭이 가장 컸던 서초구는 한강 개발이슈가 계속된데다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도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청약시장 호조세도 한몫 했다. 최근 3년간 두 자리 수 이상의 평균 청약 경쟁률(2013년 19.43대 1, 2014년 27.11대 1, 2015년 24.50대 1)을 기록했고, 한강변에서 분양된 단지는 최고 분양가격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서초를 제외한 강남권 주요 지역인 강동구, 강남구, 송파구, 양천구 등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서울 물가상승률은 10년 전에 비해 27% 올랐으나 강동구(13.46%), 강남구(9.99%), 송파구(6.24%) 등은 서울 물가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만 보더라도 10년간 2억8254만원 상승, 서울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며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 비교한 결과 단연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