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서울판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로 변신
'현대차 옛 한전 용지 개발 공공기여 대상 사업안'
서울역 민자역사 2배, 지하 6층 복합환승터미널도 들어서
서울시·강남구·송파구,
현대차 1조7491억원 공공기여금 활용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건립(3500억원),
올림픽대로 지하화(3270억원),
탄천 동서로 지하화(1700억원) 등 추진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강남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가 서울판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로 변신한다.
미 LA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 출처 hiltongardeninn3.hil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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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밑으로 서울역 민자역사의 2배만 한 규모로 지하 6층 복합환승터미널이 들어서게 된다.
19일 '현대차 옛 한전 용지 개발 공공기여 대상 사업안'에 따르면 서울시•강남구•송파구는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옛 한전 용지 개발을 위해 시에 내는 1조7491억원의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건립(3500억원), 올림픽대로 지하화(3270억원), 탄천 동서로 지하화(1700억원)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시·강남구·송파구는 그동안 옛 한전 용지 공공기여금 사용 방법을 두고 각을 세워왔으나 최근 △도로·철도·주차장 교통 인프라스트럭처 확충 △한강·탄천물 환경 개선과 친수공원 조성 △잠실 주경기장 등 문화·체육시설 정비 △강남구·송파구 등 취약시설 확충 등 총 34개 사업을 검토해 우선순위와 자금 투입 규모에 대한 실무 협의를 사실상 마쳤다.
서울시는 곧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여 계획안을 마련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공공기여금 대상 사업안에서 새롭게 눈에 띄는 것은 올림픽대로 지하화와 함께 추진되는 탄천 동서로 지하화 사업이다. 올림픽대로 지하화는 영동대교 분기점에서 잠실운동장 인근 580m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단절된 한강 접근성과 조망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강과 연계해 유람선과 여의도를 잇는 수상택시 승강장 설치를 검토 중이다.
탄천 동서로 지하화를 통해 한강 수변공간이 함께 개발되면 탄천 일대가 서울판 '마리나 델 레이'로 변모할 전망이다.
현대차 통합신사옥(GBC)과 코엑스 상업몰을 연결하는 영동대로 밑으로는 지하 6층(연면적 15만9249㎡) 규모의 복합환승센터가 상업·문화시설과 함께 조성되는 영동대로 통합 개발이 추진된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는 KTX가 지나는 주요 역 중 가장 큰 서울역 연면적(9만5171㎡) 대비 2배 규모다.
<용어 설명>
마리나 델 레이 (Marina Del Rey)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요트항구로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 영화배우 장동건의 거주지가 있는 휴양지다.
[김기정 기자 /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마리나 델 레이 출처 meatheadmov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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