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김천구미~진주~거제 잇는 '남부내륙철도' 본격 추진

총연장 170.9㎞, 단선전철

사업비 5조7864억원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국비 30억원 확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즉시 후속 조치


   경북도는 올해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위해 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국비예산 30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 노선도


이에 도는 현재 추진 중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는 즉시 후속 조치에 나선다.


KTX 김천구미역에서 경남 진주를 거쳐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170.9㎞, 5조7864억원, 단선전철)는 올해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특히 도는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포화 상태인 경부고속철도의 수송 부담을 분산하는 효과와 경북내륙과 남해안 공업지대를 연계해 산업물동량의 수도권 이동이 빨라지고 내륙관광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건설 중인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94.8㎞, 단선전철 2조962억원)와 중간 경유노선인 문경·경북선(문경~점촌~상주~김천, 73.0㎞, 단선전철 1조3714억원)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현재 추진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돼 조속히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면밀한 협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정부안에는 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추진 예산 120억원이 편성돼 있었다. 


이는 남부내륙고속철도를 포함한 15개 철도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는 사업에 한해 선착순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 경우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로 결정 되더라도 타 사업들보다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늦게 나오면 예산부족으로 올해 착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하지만 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통과로 결정되는 즉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추진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하는 즉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예산이 집행이 가능토록 올해 예산(안)에 30억원을 별도로 편성했다.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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