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 인천 '송도 석산부지', 영상공원으로 조성된다


인천도시공사,
그간 650억원(토지 보상비와 금융비용 등) 투입
선정 '민간 사업자' 사업 추진 부진으로 개발 지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인천 송도 석산에 한류관광을 주제로 하는 영상공원이 조성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 송도 석산부지 출처 인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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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는 송도 석산부지를 관통하는 도로를 건설하고, 부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영상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송도 석산개발방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올해 하반기 길이 400m, 폭 30m 규모의 도로를 건립하기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내년에 도로 개설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도로 공사비용은 추후 부지매각 대금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송도 석산부지는 전체 13만9천㎡(공사 소유 9만2천㎡)를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한다.
앞으로 건설할 도로를 경계로 나뉘는 1구역과 송도 석산 하단부 2구역에 대해서는 사업계획 수립 후 매각이나 투자유치가 추진된다.


송도 석산 상부와 산림지역을 포함하는 3구역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됐던 이 지역에는 현재 드라마 세트장이 남아 있고,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
공사는 이곳의 특성을 고려해 ‘한류 관광’을 주제로 하는 영상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직선화 도로가 생기면 기존에 활용방안을 찾기 어려웠던 1구역 부지가 넓어져 민간사업자를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 옆에 도로가 생기면서 개발여건도 성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도시공사는 지난 2008년 송도 석산일대에 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토지 보상비 등 수백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정산을 놓고 시와 도시공사가 이견을 보여왔다.

2014년에는 송도 석산부지를 사겠다던 민간 사업자가 정해진 기한까지 계약금을 내지 못하는 등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도시공사는 이 사업에 최근까지 약 650억원(토지 보상비와 금융비용 등)을 투입했으며, 토지 보상비를 공사채 발행으로 조달해 매년 25억원의 금융비용도 발생하고 있다.
경인일보 홍현기 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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