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현 지진, 2011년 동일본 지진후 ‘최강’ ..일본열도 공포감 Crowd Reacts to Aftershock of Japan Earthquake: VIDEO


규모 7강진에 9명 사망·900여명 부상

1주일내 추가 강진 가능성 커져…


14일 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진도 7의 강진으로 15일 현재 9명이 사망하고 90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 발생 이후에도 하룻밤새 100차례 이상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진도 6이 넘을 정도로 강한 여진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발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 때문에 일주일 내 추가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일본 열도에 지진 공포감이 증폭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구마모토 강진으로 인한 건물붕괴 등으로 9명이 사망하고, 최소 962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무너진 가옥에 깔려 질식사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중 중상자가 수십명에 달하고 아직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피해자도 있을 것으로 보여 사망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옥붕괴 우려 등으로 구마모토현에서만 4만4400여명의 주민들이 500여개의 피난소로 대피해 밤을 꼬박 새웠다. 


지진에 훼손된 일본 구마모토성


이번 강진은 14일 저녁 9시 26분께 규모 6.5로 추정되는 강진이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진앙지가 지하 10km로 얕다보니 지상 흔들림이 평소보다 강했다.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는 진도 7의 강진이 덮쳤고, 구마모토시도 진도 6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후쿠오카, 가고시마, 나가사키 등 규슈 전역에 걸쳐 진도3~5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도가 센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공포감에 몸서리쳤다. 


무엇보다 첫지진 이후 진도 6의 강한 여진이 수차례 발생하자 가옥붕괴 등의 위협을 느낀 주민들은 집밖으로 뛰쳐나와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NHK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흔들림”이라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규슈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아소산 분화가 지속되고 있고 올들어 사쿠라지마 화산까지 폭발해 파편이 2km까지 날아가는 등 화산활동이 활발히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진이 엄습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됐다. 

황형규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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