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사업, 시공사는 어디로


포스코건설, 일성건설 경합

용적률 267.3% 적용

28층, 아파트 647세대 건립


    경기도 분당신도시내 한 리모델링조합이 아파트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의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 


분당의 구미동 무지개마을4단지아파트가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면서 시공사선정 단계에 이르렀다. 이곳은 지난 11일 

입찰마감에서 포스코건설과 일성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경합을 이루는 중이다


이곳은 무지개마을4단지아파트로 기존 563세대의 아파트를 용적률 267.3%를 적용한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지상 최고 28층까지 아파트 647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의 현재 최고층수는 25층이지만 주택법이 개정되면서 3개층 수직증축과 세대수 증가가 가능해 28층에 까지 건립하게 됐다.


지난 11일 이곳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사업에는 총 두 곳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한 곳은 ‘포스코건설’이며 다른 한 곳은 ‘일성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5년 도급순위(시공능력평가) 기준 4위를 기록한 곳이며, 일성건설은 78위를 한 업체다.


외형상으로만 보면 포스코건설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건설업체의 토목건축 시공능력평가액만 보더라도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9조426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성건설은 3086억 원에 머무르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일성건설은 아파트단지 리모델링 실적이 전무한 업체로 사실상 단지 전체 리모델링사업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 볼 수 있다. 실적과 실력은 별개의 문제다. 다만 과거 수주실적이나 착공 또는 준공된 사례가 없는 상태다.


포스코건설 또한 착공이나 준공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계속해서 단지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 측에 따르면 2014년 6월 분당 매화마을1단지(기존 562세대) 리모델링사업에 이어, 같은 해 10월 서울 강남 개포동의 대청아파트(기존 822세대) 리모델링, 이듬해인 2015년 4월 서울 신정동 쌍용아파트(기존, 270세대) 리모델링, 9월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기존, 298세대)리모델링 또 같은 달 9월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기존, 711세대) 리모델링 사업까지 총 다섯 곳의 현장을 수주해 놓은 상태다.


특히 지난해 9월에 수주한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은 기존에 현대건설이 수주했던 곳이지만, 새롭게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포스코건설이 본 사업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실적에서 나타나듯 이번 분당신도시 내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사업은 다윗과 골리앗의 경쟁으로 보인다. 이번 리모델링사업 수주전은 결국 이곳 조합원의 판단이 중요하겠지만 조합원이 해당 시공사의 참여조건 등과 아울러 브랜드 인지도 등을 보고 판단하게 될 것으로 보여 포스코건설의 또 한 번의 리모델링사업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곳 무지개마을4단지는 포스코건설의 여섯 번째 리모델링 사업수주지가 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신대성 기자  |  2580@newsworker.co.kr 뉴스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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