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발전사, '발전 산업' 주역으로 부상


설비용량 총 1367만kW

2021년 2886만kW로 증가 

발전설비 비중도 현재 14.0%→5년 후 22.8%로 확대 


   국내 민간 기업들의 발전 산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5년 후인 2021년에는 발전설비용량이 현재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포스코에너지



본지가 7차 계획수급계획과 민간발전사 설비현황 자료를 분석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4월 현재 민간 기업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발전설비용량은 총 약 1367만kW에 달한다. 이는 집단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제외한 것으로, 국내 총 발전설비의 14.0%에 해당한다.


포스코에너지가 382만kW로 가장 설비용량이 많고, 그 뒤를 이어 동두천드림파워(171만kW), GS EPS(154만kW), 포천파워(145만kW), MPC율촌(138만kW), SK E&S(107만kW), GS파워(100만kW) 순이다. 


하지만 5년 후인 2021년에는 발전설비용량이 총 2886만kW에 달할 예정이다. 지금보다 무려 1519만kW나 증가하는 셈이다. 이중 상당량은 석탄발전설비다.


민간석탄발전은 포스파워(210만kW)를 비롯해 강릉에코파워(208만kW), 고성그린파워(208만kW), GS동해전력(119만kW), 당진에코파워(116만kW) 등 861만kW가 신규로 들어온다. LNG복합도 PMP(180만kW)를 비롯해 여주천연가스발전소(100만kW), 통영복합(92만kW), 신평택발전(95.1만kW), 대우포천복합(96만kW) 등 563.1만kW가 새로 건설된다. 


7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2021년 발전설비용량은 1억2650만kW로 전망되고 있어 민간발전사의 설비비중은 전체의 22.8%에 달하는 셈이다.


국내 10대 기업 상당수 발전사업 진출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는 물론, 건설 예정인 발전소까지 포함할 경우 발전 사업에는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재계 순위 1위인 삼성의 경우 삼성물산이 남동발전과 함께 투자한 강릉에코파워를 통해 석탄발전소인 강릉안인화력 1,2호기를 건설 중이다.


재계 순위 2위인 현대차도 같은 그룹내 계열사는 아니지만, 범 현대가인 현대산업개발에서 통영에 복합화력을 건설 중이다.


재계 3위 SK는 발전 사업에 일찌감치 진출해 짭잘한 수익을 거뒀다. 현재 SK E&S에서 광양복합을 운영 중이며, 여주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계열사인 PMP에서 장문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또 계열사인 SK가스는 동부그룹으로부터 당진에코파워를 인수해 석탄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SK가스와 SK건설, 남동발전이 설립한 고성그린파워는 경남 고성에 208만k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재계 순위 5위인 포스코도 국내 최대 민간발전회사답게 활발한 발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는 복합 3~9호기와 광양부생복합 1~4호기 등을 운영 중이며, 동양파워를 인수한 포스파워는 석탄발전소인 포스파워 1,2호기를 건설 중이다. 


재계 순위 10위인 GS 역시 계열사별로 특화된 발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GS EPS는 당진복합 1~3호기와 바이오매스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현재 당진복합 4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GS파워는 전기와 열을 같이 생산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을 특화해 안양열병합발전소와 부천열병합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현재 발전용량을 2배 늘려 안양열병합 2호기를 건설 중이다.


또 GS E&R은 석탄발전을 특화해 STX로부터 인수한 GS동해전력에서 현재 북평화력 1,2호기를 건설 중이다. 이밖에 GS에너지는 신평택발전(35%), 동두천드림파워(10%), 청라에너지(30%), 인천종합에너지(50%) 등의 지분투자를 통해 발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대림그룹(포천파워, 145만kW)과 삼천리(에스파워, 83만kW), 대우건설(대우포천복합, 96만kW) 등에서 발전 사업에 진출했으며, 하나대투증권, KB자산운용 등도 지분투자를 통해 발전 사업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민간발전사 CEO 그들이 궁금하다

민간발전사의 CEO는 대부분 대기업 계열사 임원들이 맡고 있지만, 발전공기업이 대주주일 경우 발전공기업 출신이 맡고 있다.

최대민간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는 윤동준 사장이 CEO를 맡고 있다. 1958년생인 윤 사장은 숭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MBA를 받았으며,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과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1962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 루브리컨츠 대표이사와 SK그룹 G&G추진단 사장을 거쳐 2013년 2월부터 SK E&S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GS EPS와 GS E&R 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손영기 사장은 1953년생으로,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LG칼텍스정유 부사장과 GS파워 대표이사를 거쳐 올해부터 GS EPS와 GS E&R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정유형 평택에너지서비스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케이파워 기획운영 총괄본부장, SK그룹 G&G 글로벌 IPP 본부장, SK E&S 전력사업부문 임원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평택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포천파워 김상우 대표이사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소프트뱅크코리아 벤처캐피탈 부사장과 SK텔레콤 사업개발담당 상무, 대림산업 사업개발실장을 거쳐 올해부터 포천파워 사장을 맡고 있다.


김응식 GS파워 사장은 1958년생으로,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서플라이&트레이딩 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올해부터 GS파워를 이끌고 있다.


1966년생인 안재현 당진에코파워 사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SK D&D 대표이사 사장과 SK건설 인더스트리 서비스 부문장을 거쳐 올해부터 당진에코파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도식 GS동해전력 사장은 1951년생으로,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전 관리본부장과 시드니법인장을 거쳐 2014년 3월부터 GS동해전력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차태병 PMP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SK E&S 전력사업본부장을 거쳐 현재 SK E&S 전력사업부문장 겸 PMP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윤태주 포스파워 사장은 1954년생으로, 전북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서발전 사업운영처장과 사업총괄본부장을 거쳐 2014년 11월부터 포스파워를 이끌고 있다.


강릉에코파워의 엄창준 사장은 1957년생으로, 국민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남동발전 건설처장과 삼천포화력본부장을 거쳐 2014년 6월부터 강릉에코파워 사장을 맡고 있다.


권순영 고성그린파워 사장은 1955년생으로, 삼척대 정밀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남동발전 신성장동력실장과 기술본부장을 거쳐 2014년 6월부터 고성그린파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밖에 김정근 SK가스 사장은 1957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SK가스 영업본부장과 가스사업부문장을 거쳐 2014년 2월부터 SK가스 총괄사장을 맡고 있고,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조지타운대를 졸업하고 GS에너지 종합기획실장을 거쳐 올해부터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 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형석 기자 azar76@electimes.com 전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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