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협조 융자(Co-financing)’ 합의
AIIB, 기존 국제금융기관 협조 융자 구체화 처음
아시아개발은행(ADB) 협조 융자에서도 막바지 협상 중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13일, 세계은행(WB)과 ‘협조융자(Co-financing)’를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
source world bank
World Bank and AIIB Sign First Co-Financing Framework Agreement
http://conpaper.tistory.com/39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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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설립을 주도한 AIIB가 일본과 미국, 유럽 중심의 기존 국제금융기관과 협조 융자를 구체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AIIB는 일본이 총재를 배출하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의 협조 융자에서도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일본과 서방을 중심으로 한 국제금융 질서에 AIIB를 끌어들이려는 세계은행과 융자의 노하우를 세계은행으로부터 흡수해 사업 확대로 이어나가려는 AIIB 의도가 일치했다.
AIIB의 진리췬(金立群) 총재와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13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합의 문서에 서명했다. AIIB가 2016년 중으로 실시하는 총액 12억 달러(약 1조 3716억 원) 융자 프로젝트에 세계은행이 참여한다. 도로 교통망과 물, 에너지 관련 등 약 10여 개 안건에서 협조 융자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명 후 워싱턴에서 강연한 김 총재는 ADB와의 협조 융자 협의가 최종 단계에 있음을 시사. “세계은행과 ADB는 각각 6월에 AIIB와의 (구체적인) 협조융자 안건 가운데 일부를 승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AIIB는 지난해 12월에 출범. 아시아 각국 외에 독일과 영국 등 유럽의 주요 국가를 포함한 세계 57개국이 창설회원이 됐다. 일본, 미국은 조직의 운영방법이 불투명하다는 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김 총재는 강연에서 창설 회원국 이외에 약 30개국이 가입 의향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
일본을 염두에 두고 “함께 일을 하지 않는 국가는 아마도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고도 말했다.【워싱턴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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