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도이치그라모폰 마당세일...이참에 조성진 LP 사볼까?
4월 17일
가로수길 도이치그라모폰 마당세일
영화 ‘텔미 썸딩’에는 심은하와 염정아가 대형 레코드점에서 음악을 듣는 장면이 나온다.
오래전에 사라진 강남의 타워레코드다. 이처럼 오프라인 음반매장은 영화 속이나 추억 속에 하나둘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촌의 향음악사가 25년 만에 문을 닫았다. 온라인으로 음반을 구입하기는 더 간편해졌지만, 오감으로 음반을 고르는 ‘손맛’은 덜해졌다.
17일 오후 가로수길을 찾는 사람들은 ‘손맛의 추억’을 조금이라도 되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클래식 음반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 Deutsche Grammophon)의 다양한 카탈로그 앨범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도이치그라모폰 마당 세일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ODE 팝업스토어에서 열린다.
118년 역사의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은 올해 초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카를로스 클라이버, 레너드 번스타인 등이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대표적인 음반들을 녹음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음악평론가 박제성이 강연하는 클래식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한편 ODE 팝업스토어에서는 현재 독일 브랜드전이 진행 중이다. 도이치그라모폰을 비롯해 필기구 브랜드 파버 카스텔(Faber-Castell), 차(茶) 브랜드 로네펠트(Ronnefeldt), 리큐르 브랜드 예거마이스터(Jagermeister),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버메스터(Burmester), 헤드폰 브랜드 울트라손(Ultrasone), 월간지 매거진 B 등 총 7개의 독일 브랜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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