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 체감 경기 '흐림'..."전반적 상황 안좋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EBSI 조사결과 발표

경기실사지수 60.8 <100(불황지표)

SOC 투자 예산 줄고 

민간 부문 투자 부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수주 부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예산 감소와 해외 수주 감소 등의 여파로 올해 1분기(1~3월) 엔지니어링 회사들의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건설은 7일 4억달러 규모 사우디 SAPC 화공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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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지니어링협회(이하 엔협)는 지난 1분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실사지수(EBSI)가 지난해 4분기보다 2.3포인트 하락한 60.8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엔협이 협회에 신고된 412개의 엔지니어링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실사지수다. 100이 넘으면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사업이 잘 될 것으로 내다본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항목별로 보면, 건설엔지니어링의 1분기 EBSI는 63.9로 전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했으며 비건설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분기보다 2.8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엔지니어링 업황이 좋지 않았던 이유는 SOC 투자 예산이 줄고 민간 부문의 투자 부진으로 발주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SOC 예산은 지난해 26조1000억원(추경예산포함)에서 23조7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가량 줄었다. 


또 기업 간 경쟁이 심해져 수주 물량이 줄어들고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의 재정 악화로 우리나라의 주력 수주 시장인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 프로젝트의 발주 물량이 감소한 탓도 컸다. 


엔협 관계자는 “중소 엔지니어링사는 공공 기관의 프로젝트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어서, 대기업의 해외 수주 물량이 감소하면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에 미치는 여파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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