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이대호 같은 날 나란히 MLB 첫 홈런포(동영상 포함)


9일,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올해 미국 프로야구(MLB) 무대에 진출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9일(한국 시각) 나란히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mbc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박병호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8회 역전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시즌 타율이 0.166(6타수 1안타)에 불과했던 박병호는 타율을 0.222(9타수 2안타)로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2 대 2로 팽팽히 맞선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테랑 구원투수 호아킴 소리아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경기 후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적시에 쳐냈다"며 "박병호의 배트 스피드는 111마일(약 179㎞)에 달했고, 타구는 맞바람을 뚫고 433피트(약 132m)를 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병호의 역전 홈런은 불펜 부진으로 결승타가 되지는 못했다.

미네소타는 8회 말 캔자스시티에 두 점을 내주며 3대 4로 역전패해 개막 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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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애틀 매리너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9일 공식 트위터에 "이대호의 첫 메이저리그 안타는 홈런이었다"며 이대호의 동영상을 

게재했다./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캡처


같은 날 이대호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8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팀이 0 대 2로 끌려가던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인 좌완 에릭 서캠프의 2구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3경기 5타석 만에 기록한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데뷔 7타수 만에 첫 아치를 그린 최희섭의 기록을 뛰어넘는 한국인 최소 타수 데뷔 홈런 신기록이다.


박병호는 이날 3경기 9타수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고, 7회 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풀타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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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2대 3으로 뒤진 9회 말 2사에서 타격 기회가 왔지만 시애틀은 이대호 대신 대타 애덤 린드를 내세웠다.

하지만 린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팀은 결국 패배했다.



이대호는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은 0.167(6타수 1안타)가 됐다.

오로라 기자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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