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단독주택용지 '청약 광풍'...부동산 새 투자처 급부상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평균 668대1 경쟁률


    부산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일반인에게 공급 분양한 단독 주택용지가 잇따라 '청약 광풍'을 일으키면서 부동산 분야의 새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서구 일대를 항공 촬영한 모습. 부산일보DB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7일 마감한 부산 강서구 부산 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1-1단계 단독주택용지 청약 접수 결과 19개 필지에 1만 2천700명이 몰려 평균 66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신청자들이 몰린 한 단독주택 용지엔 1천927명이 신청해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독주택용지와 별도로 최고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지원시설용지와 주차장 용지, 주유소 용지 분양도 최고 낙찰률이 각각 153%와 142%, 104%를 기록해 청약 신청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국제산업물류도시 1-1단계 단독 주택용지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등과 가깝고 주변 교통여건이 우수해 청약 접수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LH가 분양한 부산 명지지구 단독 주택용지도 신청자가 몰렸다. 100개 필지 공급에 전국에서 5만 4천200여 명이 몰려 평균 5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평균 경쟁률의 10배를 넘는 6천234 대 1이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예상했던 청약 경쟁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며 "1층엔 상가, 2~4층엔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단독 주택용지는 아파트 청약 신청과 달리 별도의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용지 공급가격의 일정 금액만 납부하면 필지마다 분양 신청을 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도시공사와 LH는 올해 중으로 각각 한 곳씩 단독주택 용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올 상반기 중 기장군 일광면 일광지구 내 30여 개 단독주택 용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LH부산울산본부도 오는 7월 중 울산 우정혁신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27개 필지를 민간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전문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단독주택용지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투자처 중 하나"라며 "부산 지역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지 않은 만큼 단독주택용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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