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공사 설계 도맡는 외국 업체들에 대한 대책은
엔지니어링 고부가가치 핵심 영역 FEED(연결설계)
능력 갖춘 국내 업체 전무
시공 능력만 있는 사실상 하청 관계
[인천대교, 설계비만 1,200억]
사업 시행자: 코다(Koda)개발 [영국 AMEC사(공정), 인천광역시]
설계사-서영, 일본 長大(Chodai)(이상 설계사),
Halcrow, Ove Arup, 다산컨설턴트(이상 Checker)
감리사 - 유신, 건화, 한국해외기술공사
시공사- 삼성 JV [삼성, 대림, 대우, GS, 한진, 한화, 금호]
가장 중요한 공정과 구조설계, 영국 AMEC사와 일본 長大사가 각각 맡아
- 케이콘텐츠 편집 -
7일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시도' 특별포럼 개최
국내 대형 공사를 진행할 때 수익을 더 내는 부문을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가 맡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인천대교 건설현장 전경. 출처 jetcon.co.kr
edited by kcontents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 센터에서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시도'를 주제로 특별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협회가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발표하고 학계 전문가들이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포럼은 디자인과 설계 등 대형 공사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외국 기업에 의존하는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세계 5위 규모의 해상 교량인 인천대교는 국내 건설업체가 시공을 맡았다. 하지만 설계 등은 영국 엔지니어링 업체가 담당해 총 사업비 2조 5천억원 중 1천2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엔지니어링 고부가가치의 핵심 영역인 FEED(Front End Engineering & Design) 등의 능력을 갖춘 국내 업체를 찾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인천대교와 같은 대형 공사를 진행할 때 결국 해외업체에 의존하고 우리 기업은 사실상 하청 관계로 전락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완 협회장은 "이번 포럼은 관련 정부부처 담당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7개 부처에 20여개 엔지니어링 관련 법령이 산재하는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산업의 현실 속에서 각 부처 간 법령 및 제도의 차이를 극복하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
k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