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2010~2012 중동3국 수주 프로젝트 손실 가능성 주목해야"


사우디, UAE, 쿠웨이트 수주

절반 이상 손실 발생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10~2012년 국내 건설사가 중동 3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손실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주시기별 손실 현장 비중(좌), 중동3국 NOC 손실 현장 비중(우), 출처:한신평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건설·부동산금융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실장은 "수주 경쟁이 심화됐던 지난 2010~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NOC)로부터 수주한 프로젝트 중 절반 이상 현장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며 "해당 현장의 미청구공사는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지난 2010~2012년 기간 국내 건설사가 중동3국 NOC로부터 수주한 현장의 미청구공사 규모는 작년말 약 1조1천억원으로 작년 9월말에 비해 700억원 증가했다.


권 실장은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중동3국에서 국내 건설사의 사업환경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에도 저유가, 중동지역 정정불안, 재정악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에 불리한 수주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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