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 투자금액(FDI), 올해 1분기 19.3% 증가


산업부 발표

우리나라 서비스업 투자

중국 제조업 투자 증가로

42억4000만달러

유럽연합(EU), 17억6300만달러(405.8%↑)


 유럽연합(EU)의 우리나라 서비스업 투자와 중국의 제조업 투자가 늘어나면서 작년에 주춤했던 외국인 직접 투자금액(FDI)이 올해 1분기에는 19.3% 증가했다.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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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자료에 따르면, 3월말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신고 기준)은 4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35억5000만달러)에 비해 19.3%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 2014년 50억6200만달러에서 작년 35억5000만달러로 줄었다가 올해 42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도착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18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32억1000만달러)에 비해 43.1% 급감했다. 1분기 도착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 2014년(37억6900만달러)에서 작년 32억1300만달러로 줄어든 후 올해 18억3000만달러로 주저앉았다.


김재준 산업부 투자유치과장은 “지난해 1분기에 있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에스오일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도착 기준 외국인 투자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신고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유럽연합(EU) 17억6300만달러(405.8%↑)과 중국 3억7500만달러(603.8%↑)이 증가한 반면, 미국 5억4900만달러(56.2%↓)과 일본 1억6100만달러(44.4%↓)은 감소했다. 


EU의 직접투자 금액은 지난해의 부진에서 회복하는 양상으로 서비스업 투자가 520.6% 급증했다. 중국은 제조업 투자가 978.8% 급증해 전체 투자 증가를 이끌었다. 미국은 그간 한국 투자 증가를 이끌었던 서비스업 투자가 95.6% 감소해 전체 투자도 줄었다. 일본은 지난 2013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2억6400만달러로 226.1% 급증한 반면, 서비스업은 29억5000만달러로 0.6%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에서 발굴된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투자(SK 어드밴스드, 9700만달러)로 연결, 경쟁력있는 글로벌 가치사슬이 구축됐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이 밖에도 중국 구천그룹의 포항 호텔 투자(1억1000만달러), 유젠그룹의 포항 티타늄 제조공장 투자(2000만달러) 등이 주요 투자 사례다.


산업부는 향후 우리 수출의 71% 이상을 차지하는 51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연계형’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기존 주력 제조산업 및 정보통신기술(CT) 융·복합 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선진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준 산업부 투자유치과장은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의 중점 추진 목표를 수출증대, 산업구조 고도화, 국내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는 외국인 투자 발굴에 두고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김문관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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