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주택임대 관리사업' 신규사업 추진
주택임대시장 성장 겨냥
시공에 임대관리까지 추가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주택임대 관리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주택임대관리사업의 필요성. 임대사업자의 임대관리 업무 관계도 출처 r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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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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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건설업체들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주택임대관리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건설업체들은 주택임대시장이 나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자 주택임대관리업을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할 움직임이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고속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신들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주택임대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신공영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강기 설치공사업, 조경시설물 설치공사업, 지붕판금, 상·하수도설비공사업, 주택임대관리업 등 총 19개 건설 관련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한신공영은 그동안 '휴플러스' 브랜드로 주택 사업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올해부터는 주택임대관리업을 추가함으로써 기획, 시공은 물론 관리까지 수행하는 종합주택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건설도 주총에서 유원시설업, 주택임대관리업 등을 추가했다. 신세계건설은 2004년 '청담동 피엔폴루스'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한동안 주택사업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주택임대관리업으로 주택 사업에 다시 진출하는 한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놀이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의 건설 및 운영도 검토중이다. 진출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에도 공중목욕탕과 고급 사우나업, 스포츠 서비스업 등을 신사업에 넣었다.
건설업과 무관한 사업도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된다.
코오롱글로벌도 주총에서 건강 보조식품과 화장품의 제조 및 수출입, 판매업 등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라는 지난해 환전업을 비롯해 교육서비스업과 인터넷이용 교육업, 서희건설은 편의점 사업, 삼호는 호텔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했다.
현대건설은 계열사 현대서산농장을 통해 농업과 축산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해수담수화 사업 분야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하고 세계 최초로 '카본 나노튜브 역삼투막 방식'을 활용한 해수 담수화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도 장기 불황으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신수종사업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미 주택 시장이 포화상태라 신규 사업을 개발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민기 기자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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