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1천650억원 투입 '공예문화예술촌 조성사업' 추진


청원구 내수읍 내수리 돈사 단지 일원 조성

민간업체투자 680억

"용인민속촌, 전주한옥마을 장점 모두 가져"


   공예촌 조성사업과 관련, 청주시와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는 31일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공예촌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식적으로 공예촌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공예문화예술촌 조성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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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여수시 공무원처럼 일하라"고 지시할 만큼 적극적 행정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은 여수시와 같이 청주시도 투자유치 사업의 불확실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공예도시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판단해 청주 한국공예문화예술촌(이하 공예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내수읍 일원 공예촌 조성 본격 추진

이에 따라 청주시(시장 이승훈)는 31일 청원구 내수읍 내수리 일원에 공예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의 제안내용에 따르면 공예촌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천6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유치사업으로, 재원은 공예협회 및 공예인자부담 430억, 국비320억, 민간업체투자 680억, PF대출 220억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청주시의 직접적인 재원부담은 없다.


이번 공예촌 조성사업과 관련, 청주시와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는 31일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공예촌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식적으로 공예촌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이승훈 시장은 "우리 청주가 20여년동안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해 오면서, 공예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시민이 공예를 상시 접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한국공예문화예술촌이 공예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하종철 회장은 "한국공예문화예술촌은 용인민속촌과 전주한옥마을의 장점을 모두 가지면서도, 수준 높은 공예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융ㆍ복합시설이 될 것"이라며 "공예촌이 성공적으로 조성돼 공예와 한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사업계획서 제출

협회는 앞으로 공예촌 입주공예인을 모집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준비해 오는 7월까지 시에 제출하기로 했다.


시는 협회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면밀한 검토해 공예촌 조성사업 추진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으로 만일 협회 측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MOU를 해지하고 사업을 철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공예문화산업의 지원 및 육성을 내용으로 하는 "공예문화산업진흥법"이 시행됐으며, 이 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예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공예문화산업 지원시설의 확충, 단지 및 지구의 조성 등 공예문화산업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을 규정하고 있어 향후 공예촌 조성사업의 지원 근거가 될 전망이다.


공예촌은 어떤 곳인가

"공예촌"이란 공예명장ㆍ공예가가 입주하는 공방 50개소를 비롯해 전통공예전시관, 전통공예박물관, 민속문화체험시설, 저잣거리 등 다양한 공예문화ㆍ전통문화 체험을 테마로 하는 공예문화산업시설이다.


남태영 시 문화산업팀장은 "공예촌 사업은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에서 공예비엔날레 등 공예저변 확대를 노력해 온 청주에 공예촌을 조성하고 싶다는 제안이 계기가 됐다"며 "시는 대상부지 물색, 주민의견 청취 등 검토를 거쳐 사업을 진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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