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주랜드 조성사업, 올 6월 첫 삽...호텔 · 빌리지 건립


남해안 중심 관광단지 조성

1,296억 투입...내년 준공 

'우주기술 특화산단' 개발도 순항


   전남 고흥우주랜드에 호텔과 빌리지 등을 짓는 민간시설 조성사업이 오는 6월에 첫 삽을 뜬다.


고흥 우주랜드 조성사업 조감도 


위치도 

이상 출처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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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에 따르면 고흥우주랜드 조성사업은 2020년 본격적인 우주개발시대에 대비해 나로우주센터 등 우주과학체험시설을 지원하는 배후시설로써 우주과학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차별화된 남해안 중심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관’ 주도가 아닌 순수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해 개발계획부터 공사까지 민간사업자의 참여 폭을 확대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호텔과 빌라, 상가, 해상케이블카, 우주기차 등 총 1,13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 호텔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해 2019년에 모든 사업이 완공될 예정이다. 


공공부문 기반시설은 지난해 6월 착공했다. 호텔 등 민간부문은 올해 6월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예정인 오는 2017년 말까지는 호텔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고흥군청에서 열린 고흥우주랜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병종(왼쪽 세번째) 군수가 관계자들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흥군


고흥군은 이르면 2017년 말부터 한국형 발사체 시험발사가 예정돼 있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광경을 체험하려는 관광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흥우주랜드를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대통령의 지역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된 고흥 우주기술 특화산업단지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주기술 특화산단은 민간개발방식으로 고흥군 두원면 학곡리 일원에 15만㎡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는 관계부서 협의 등의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곳에는 고흥군의 역점사업인 신재생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와 발전소의 연료인 우드칩 공장 그리고 중소형 풍력부품 공장이 입주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매스 분야의 선두기업인 한국동서발전과 SK증권은 2,000억 원을 들여 공동개발할 40MW(메가와트)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고흥군은 우주항공부품 시험평가센터, 과학로켓센터, 드론산업 관련 센터 등 우주항공 연구개발 시설을 이곳 산업단지에 집적해 우주항공센터와 연계한 지역 산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특화산단 조성으로 고흥군이 우주항공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신재생 에너지 자립도시로 탈바꿈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산단이 완공될 경우 우주항공 고급인력 유입 등 250여 명의 고용창출과 3,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흥=김선덕기자 sdkim@sed.co.k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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