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올 한국경제 성장률 3.3% → 2.6%로 대폭 하향 조정


이주열 한은 총재도 언급

"1분기, 수출부진·내수회복세 예상보다 약화"

"연 1.50%의 금리, 경기회복세 제약 수준 아냐"

"통화·재정정책만으로 한계…구조개혁 뒤따라야"

2년간 소회 밝혀…가장 큰 어려움 '경제진단과 전망'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2.6%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된데다 주요 선진국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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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올 경제성장률 3% 하회 가능성"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330_0013990617&cID=10401&pID=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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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는 30일(현지시간) '아시아 개발 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올해 2.6%에 이어 내년에 2.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샹진웨이 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이 주변국으로 확산되면서 아시아 경제에 하방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생산자 물가 하락은 일부 아시아국가 경제성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가 모두 2%대 저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제기구 중에는 가장 비관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경제가 3.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1%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DB는 앞서 작년 12월에는 올해 한국경제가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ADB는 또 45개 아시아 신흥국의 올해 평균 성장률 전망치도 6.0%에서 5.7%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해 6.9%에서 올해에는 6.5%로 낮아지고 내년에는 6.3%로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둔화와 노동력 공급 감소, 공급 측면의 개혁 등으로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경제가 국내 소비 위주로 바뀌고 있으며 과잉 산업 생산능력도 추가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과 유로존, 일본의 전체 성장은 올해 1.8%, 2017년에는 이보다 조금 오른 1.9%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조은주 기자 ejcho@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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