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인선 송도역에 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


인천발 KTX 출발역

이용객 증가 대비 역세권 개발

태스크포스팀 구성 예정


   인천시가 인천발 KTX의 출발역이 될 수인선 송도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향후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역세권 개발에 나선다는 것이다.


인천 수인선 송도역


수인선 송도역 역세권 개발 사업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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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한국철도시설공단, 인근 지역 개발사업조합과 꾸릴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수인선이 지나는 송도역은 인천발 KTX의 시작 지점이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과 경부선 KTX를 잇는 사업으로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밟고 있다. 시는 국비 3531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KTX 노선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KTX가 개통되면 송도역 환승객뿐 아니라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환승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등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철도시설공단과 추진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합환승센터 건립은 승강장과 대합실뿐 아니라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역사를 새로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KTX가 지나는 동대구역·울산역 등지에서도 민간 자본의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한창이다. 


경인전철 1호선과 수인선이 만나는 인천역에서도 복합역사 개발 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시는 인천역 2만4693㎡ 면적의 부지에 적용되던 입지 규제를 풀어 상반기 안에 판매·숙박·문화 시설을 유치하는 개발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복합역사는 민간사업자의 투자를 받아 지어진다.


시 관계자는 "민간 투자 등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았으나 인천역 개발 사업처럼 추진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광역 교통망 개선 차원에서 인천시가 송도역 개발을 구상해온 걸로 알고 있지만 아직 협조 요청이 오진 않았다"고 답했다.

인천일보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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