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VE 의무화 등 건설VE 발전 총력” - 김병수 한국건설VE연구원 원장


김병수 한국건설VE연구원 원장 


“시공VE 의무화 등 건설VE 발전 총력”

공공기관 VE 직접 수행․입찰제한 등 발주방식 전환돼야

회원서비스 제고 등 건설VE연구원 위상 강화 앞장


   “지난 2000년 설계VE 제도 도입으로 건설VE 법제화 17년째를 맞고 있으나 VE 활성화에는 크게 미흡합니다. 



VE는 건설산업 전 생애주기에 따른 기획단계부터 설계․시공․운영 및 유지관리․해체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VE기법이 요구되고 있음은 보다 효율적인 정책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지난 2월 한국건설VE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한 김병수 경북대학교 교수의 국내 건설VE에 대한 현실적 지적이다. 즉 설계VE 의무화 만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VE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건설VE는 CM의 한 요소로,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중요성이 강조된다”는 김 원장은 “설계단계에서 발주처 의견을 수렴한 설계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도출해 더 좋은 대안 제시로 기능향상은 물론 비용절감을 유도, 100점짜리 설계안이 110점으로 질적 제고된다”며 건설프로젝트에서 꼭 필요한 요소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VE전문기업은 30여개사로, 상위 몇 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영세한 것이 현실. 여기에 입찰제한에 따른 대형 엔지니어링업체, 건축사사무소와의 수주 경쟁은 VE전문기업이 하도급업체로 전락하는 어려운 상황까지 직면하고 있어 VE전문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VE기법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국내 공공기관의 VE 직접 수행은 건설VE 실효성이 문제, 진정한 의미의 VE 수행은 물론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는 김 원장은 “우선 발주처의 인식 전환과 함께 건설VE의 올바른 효과 창출을 위해 제대로 된 VE 풍토 조성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김 원장은 건설VE는 VE전문가 등 그야말로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보다 효율적인 건설사업을 유도하며 성공사업 수행 뿐만아니라 궁극적으로 국가예산 낭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주요 요소기술이지만 공기업의 VE 자체 수행은 실효성이 의문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김 원장은 “광역시 등 시, 군 발주시 자체발주는 이해관계로 인해 지역제한 등 입찰제한 역시 문제점으로 이또한 시급히 개선돼야 할 사안임은 물론 국내 설계가 80-90%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건설VE 효과 창출이 어려워 설계 30-40% 이내 투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VE연구원은 국내 건설산업 효율화는 물론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설계VE 의무화’까지, 국내 건설VE 정책적 제안과 방향을 제시하는 등 건설VE 발전에 앞장서 왔다.


현재 건설VE연구원은 설계VE에 이어 시공VE 의무화를 위한 작업에 매진하는 한편 건설산업 전 생애주기에 따른 건설VE 방안 마련을 위해 중장기 실천과제를 추진 중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건설VE연구원은 시공VE 제도화, 대가현실화 등 국내 VE 활성화를 위한 국토교통부 연구용역 과제를 완료해 최종보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올 유지관리단계 VE에 대한 연구에 착수, 대한민국 건설VE가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 제안에 주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건설VE연구원의 역할이 국가 건설VE 정책적 방법론 제시는 물론 법 규정 행정 절차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큰 책무로 본연의 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건설VE 발주 현황 분석 후 국토부 등 관련 부처에 방안 제시는 물론 공무원 교육 확대 실시, 홍보 강화에 적극 나선다.


이와함께 건설VE연구원 위상제고에도 남다른 정성을 쏟을 예정이다.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 제공과 포럼․세미나․VE대회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이 그동안 장기교육에서 단기교육으로 집중 실시돼 시간과 비용절감을 유도하는 한편 대구와 광주 등 지방교육 활성화로 보다 많은 참여 확대, 대학생에게도 교육 문호를 넓혀 학교 졸업후 건설현장에서 건설인재로의 역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재편해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엔지니어링기업과 건설사 등 업계에 몸담았던 김 원장은 11년째 후학양성에 힘을 쏟으며 건설인재 배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김 원장은 ‘친환경VE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세계 선진국 모든 정책이 탄소배출량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친환경 건설VE 모델을 개발,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안 제시 등 건설VE 새로운 모델 제시는 물론 국내 건설VE 활성화에 주력, 건설산업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하는 김 원장의 말 속에서 한국건설VE연구원의 변화와 혁신이 기대된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 국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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