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원전 직원 피살·...핵시설 테러 불안 커져 Two Belgian nuclear power plant workers have joined ISIS leading to fears..:VIDEO
티앙주 노후 원자로 자주 고장
여러 차례 안전 문제 제기
에너지, 교통 기반 시설 사이버 테러 위험성도 언급
벨기에 동부 티앙주 원자력발전소의 한 보안요원이 살해되고 그의 출입증이 사라졌다고 벨기에 일간 데르니에외르(DH)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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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현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원전 보안요원 디디에 프라스페로가 남부 샤를루아에 있는 자택에서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범인들이 그의 원전 출입증을 뺏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이번 살인사건과 브뤼셀 테러 사이의 어떤 연관성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뤼셀 테러와 며칠 간격을 두고 살인이 벌어졌고, 앞서 테러범들이 핵시설을 공격하려 한 정황까지 나오면서 핵물질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DH는 앞서 25일 이브라힘·칼리드 바크라위 형제가 핵시설 관계자의 집을 몰래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10시간 가량 촬영했으며 이 관계자를 납치해 핵 연구소에 침입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 12월 경찰이 입수했으며, 이들이 방사성 물질을 이용한 폭탄 ‘더티밤’을 만들려고 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티밤은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넣어 터뜨리는 것으로 폭발력은 일반적인 핵무기보다 강하지 않지만 제조법이 간단하고, 주변 지역을 장기간 방사능 물질로 오염시킬 수 있다.
에너지, 교통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의 위험성 또한 언급됐다. 질 드 케르쇼브 유럽연합(EU) 반테러조정관은 26일 일간 라 리브레와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인터넷을 활용한 공격 시도가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인터넷 공격은 해킹을 통한 시설 통제권을 쥐는 것을 의미한다. 원자력발전소, 댐, 항공기 통제소, 철도교환국 등이 테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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