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 먼저 하는 습관, 삶에 여유 생긴다"

카테고리 없음|2016. 3. 26. 20:31

오종윤 한국 재무설계 대표

"일의 우선 순위 정해라"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는 말과 관련된 명언이 참 많다. 


출처 fixwillpow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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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나쁘고 부지런한 상사가 가장 회사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머리가 나쁘면 수족이 고생한다’, ‘매일 야근하는 사람치고 업무성과가 좋은 사람 못 봤다’, ‘계획에 실패하면 실행을 정확하게 할수록 그 프로젝트는 무조건 실패할 것이다’ 등 상담을 하거나 강의하는 중에 이런 이야기를 하며 우선순위에 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나도 다 아는 이야기인데’ 하면서 별일 아닌 듯 반응한다. 그러나 자신이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중요한 것을 먼저 하는 습관을 들이면 삶에 여유가 생긴다. 즉 중요한 일만 제대로 해도 우리 삶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럼 돈은 어떤가? 돈을 모으고 쓸 때 당장 급한 돈을 모으고 급하게 생긴 일에 돈을 쓰는 습관을 들인다면? 정작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 생겼을 때는 돈이 없을 수도 있다.  


돈은 언제 가장 소중하게 쓰일까? 소득이 있을 때와 없을 때로 나누어 생각해보자. 어느 경우에 돈이 더 절실하게 필요할까? 소득이 있을 때 돈이 필요한 경우는 본인이 결혼하거나 주택을 마련할 때, 자녀 교육이나 결혼을 시킬 때, 살림도구를 교체할 때 등이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돈이 없어도 살아가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 결혼자금을 많이 사용하든 적게 사용하든, 크고 좋은 집에서 살든 작고 허름한 집에서 살든, 사람이 살고 주는 문제에 비하면 그리 큰 문제가 못 된다. 


반면에 소득이 중단되면 어떻게 될까? 큰 병에 걸려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거나 사업을 중단해야 할 때,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직장에서 은퇴해야 할 때 돈이 없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아마도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큰 병이나 사고가 났을 때 돈이 없으면 치료를 받을 수 없을 테고, 결국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또한 가장이 사망했을 때 준비해놓은 돈이 없으면 자녀의 교육은 중단되고, 심지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질 수도 있다. 은퇴했을 때 역시 준비해둔 돈이 없으면 당장 손가락만 빨아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노후생활에서의 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당신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돈을 사용하는가? 사람들은 대부분 눈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돈을 사용한다. 저축도 바로 눈앞에 벌어질 일을 생각해서 한다. 하지만 진지하게 인생을 생각해보자. 어느 순간에 가장 돈이 필요할까? 그런 일에 대비해서 저축하고 투자해야 한다. 돈은 반드시 소득이 중단될 경우, 즉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기를 대비해서 먼저 준비해야 한다. 

김경민 기자 min07@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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