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대천항~원산도 '보령 해저터널' 공정률 56% 도달


총연장 6.9㎞ 해저 도로터널

75m 아래에 건설 

국토교통부 김경환 차관, 불시 점검 나와

사고예방 대책 수립, 매뉴얼 작성 만전 당부

2018년 개통 시 대천∼안면도 10분 소요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 공정률이 56%를 기록하고 있다.


바다 수면에서 75m 아래에 건설되는 이 해저터널은 총연장 6.9㎞로 현재 3㎞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보령∼태안 국도 해저터널 조감도



국토교통부 김경환 차관은 휴일인 지난 20일 국도 77호선 보령 해저터널과 사장교 건설현장 불시점검에 나서 현장을 둘러보고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김 차관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지진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며 영국-프랑스 해저터널 사고 사례 등을 거울삼아 사고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매뉴얼 작성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2009년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유로터널)에서 고속열차의 고장으로 승객 2천여명이 16시간 동안 터널에 고립된 적이 있다.


국도 77호선은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6.9㎞ 해저터널과 원산도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1.7㎞의 사장교로 건설된다. 사장교의 공정률은 현재 40%이다.


2018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대천항에서 안면도까지 육지로 돌아서 1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10분이면 가능해진다.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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