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 틈새시장..."이제는 물류센터"

NH투자증권 

"수익형 부동산, 오피스 중심 투자 한계→물류센터로 확대"

리테일 상가, 호텔 등 수익형 부동산 유망


    장기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로 들어서면서 '대체투자'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 및 리테일 상가, 호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들이 대체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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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이젠 국내 큰손이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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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기 NH투자증권 대체투자 차장은 22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근 물류사업의 성장으로 인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물류센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제공했던 '오피스 투자'에 집중됐지만 최근 공실률 상승과 투자 수익률 하락으로 한계에 직면하면서 대형 물류센터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연기금들은 주식 및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자료=NH투자증권.


특히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가 본격화됨에 따라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대식 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단순 창고가 아닌 하차 및 입차, 가공, 포장 등이 가능한 현대적 시설을 갖춘 3만3000㎡(1만평) 이상 대형 물류센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물류센터 투자는 기대 수익률이 7% 정도로 오피스 투자(5%)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물류센터의 특성에 따른 리스크를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우선 물류센터는 건설기간이 1년 6개월 정도로 오피스(3년)에 비해 기간이 짧아 공급이 단기간 내 크게 증가할 우려가 있다. 또 물류센터가 수도권 외곽에 자리잡을 경우 공실에 따른 리스크도 높아진다. 대부분 물류 임대차 계약이 3년으로 짧은 점을 고려하면 임차인의 재계약 여부 또한 변수롤 작용할 수 있다.


이 차장은 "기관마다 채권 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체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지만 어떻게 비중을 늘려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은 많지 않다"며 "기조적으로 볼 때 최근 대체투자 시장도 주요 마켓이라기 보다는 틈새시장으로 바라보는 게 강한 트렌드"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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