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어디로 흐르고 있을까"


국내주식형 펀드, 882억원 자금 순유출

일단은 해외 펀드로


    펀드를 팔고 다른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출처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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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88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펀드 환매로 1135억원이 빠져나가고, 235억원만이 새로 유입된 탓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들은 다 어디로 흘렀을까?

일단은 해외 펀드로 자금이 흘렀다. 


해외주식형 펀드로는 2210억원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해외 채권형 펀드로도 137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1월 초 해외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타면서 저가 매수 매력이 부각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되지 않으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살아난 덕분이다.


비과세 해외 주식 전용 펀드가 출시된 것도 이유로 꼽혔다. 비과세 해외 주식 전용 펀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비해 덜 홍보된 감이 있지만, ISA보다 훨씬 상품 구조가 간단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증권 도곡지점의 한 PB는 “환차익도 비과세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펀드를 찾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ETF)로도 3400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ETF는 투자 기간을 짧게 잡을 때 돈을 넣기 좋은 상품이다. 일반 주식처럼 바로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펀드처럼 환매일을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ETF에 돈을 넣을 때도 국내 상품보단 해외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에도 봄이 오고 있다. 자금이 흐르고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유럽의 중앙은행(ECB)의 움직임을 잘 살피며 돈의 흐름에 따라 투자처를 찾아봐야 할 때가 왔다.

연지연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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