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마윈의 만남, 그들은 세기의 바둑대결에 무슨 얘기를 했을까? Zuckerberg, Jack Ma hold conversation in Beijing:VIDEO


저커버그-마윈, 

알파고-이세돌 바둑 대전을 論하다

AI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

마윈 “AI, 인류 지혜 넘을 수 없다” 

저커버그 “인류 진짜"... 추월 아직 멀다”

이제 VR 스마트폰 나온다"

베이징 중국발전포럼서 창업 조언, 

동∙서양 문화 차이 등 놓고 토론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업체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AlphaGo)가 최근 이세돌과의 바둑 경기에서 승리한 것을 두고 “의외의 일로 AI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라면서도 “AI가 진정 인류를 뛰어넘는 날이 오기엔 아직 멀다”고 내다봤다. 


중국경제망은 지난 1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왼쪽)와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대담을 생중계로 보도했다. / 중국경제망


Zuckerberg, Jack Ma hold conversation in Beijing:VIDEO

Mark http://conpaper.tistory.com/38882

edited by kcontents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창업자 마윈(馬雲) 회장은 “AI가 바둑에서 인류를 이긴 것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지만 AI는 일종의 수단으로서 미래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 회장은 “미래의 AI가 인류보다 더 강하고 더 효율적이 될 수 있지만 인류보다 더 지혜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지혜는 인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 CEO와 마 회장은 1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중국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혁신;발전을 이끄는 첫 번째 동력’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AI와 가상현실(VR) ,창업, 동∙서양 문화 차이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전이 자주 언급됐다. 주요 사안 별로 대담 내용을 재정리한다. 


AI, 인류 건강에 기여할 것

저커버그 “알파고가 바둑의 고수를 꺽은 것은 가장 의외의 일이다(과거 수년 내 가장 의외의 기술 발전은 무엇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며). 분명히 AI 발전의 이정표다. AI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 향후 5∼10년 내 세상의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고 시각에서 청각까지 감각을 사람보다 더 잘 인식할 수 있는 컴퓨터가 나올 것으로 본다. 컴퓨터는 잠을 자지 않는다. 늘 집중할 수 있다 .AI가 사람보다 자동차를 더 잘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래지 않은 미래에 인류의 의료 건강에 비교적 큰 변화를 줄 것이다. 


그러나 AI가 진정코 인류를 뛰어넘는 그 날이 되기에는 아직도 멀다. AI가 진짜 발전하려면 바둑을 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동차를 스스로 운전할 수 있고, 기후를 예측하는 등 매우 많은 기능을 갖춰야 한다. 


AI가 (응용 측면에서)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이 AI를 연구해야 할 것이다. 페이스북은 향후 5~10년 직면할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3가지를 주시한다. 인터넷을 세계 곳곳에 전파해 인터넷을 할 수 없는 40억 인구가 인터넷을 통해 공평한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게 첫 번째다. 둘째는 AI의 발전이고, 3번째는 VR에 기반한 플랫폼에 진입하는 것이다. "


마윈 “많은 사람들이 기계가 인류를 이긴 걸 걱정했다. 미래의 AI는 인류보다 더 강하고 더 효율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인류보다 더 지혜로워질 수는 없다. 지혜는 인류의 핵심이다. 사람들은 컴퓨터가 등장한 첫날부터 인류와 컴퓨터 중 누가 더 똑똑한지 경쟁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지혜와 정신, 마음은 인류가 가진 것이며 기계가 성취감과 우정, 사랑을 결코 느낄 수 없다.


AI는 일종의 수단으로 미래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나는 AI가 인류를 이기길 희망한다. 혁신은 높은 효율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종의 방식이다. 미래 우리는 기술 수단을 활용해 각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과거 300여년 과학의 발전은 늘 새롭고 다른 걸 만들어냈다. 우주 등 인간의 바깥을 이해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향후 30-40년은 인체 과학에서 거대한 돌파가 있을 것이다. 내재된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수명은 더욱 길어질 것이다.큰 혁신이 완성되려면 아직 200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올해 가상현실 소비의 해가 될 것 

저커버그 “2016년은 VR 소비의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손잡았고, 다음 단계의 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를 이달 말 내놓는다. 게임을 하든 TV를 보든 소비자들이 완전히 심취하듯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래 오큘러스는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될 것이다. 전망은 광활하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VR 휴대폰도 개발중이다. 미래 5~10년 VR 휴대폰이 스마트폰의 주류가 될 것이다. “


창업 전 반드시 무슨 문제를 해결할지 결정하라 

저커버그 “창업하려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어야 한다. 회사를 만들어 돈을 버는 게 아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기가 무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이해 못한다. 어떤 이상을 실현하는지 모른다. 단지 회사를 세우고 싶어할 뿐이다. 이런 창업은 성공할 수 없다. 젊은이들은 우선 스스로 만들고 싶은 제품이 무엇인지 생각을 잘 해야 한다. 방법이 생기면 회사를 세우면 된다. “


마윈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회사를 설립해서는 안된다. 젊은이들은 사명과 신념을 갖고 창업해야 한다. 회사의 발전 방향을 기획할 때 명확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젊은이들은 사명감을 갖고 분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멋진 앞날이 기다릴 것이다.”


최고의 교육은 호기심 키우기

저커버그 “부인이 아이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데 동의했다. 그 외에도 나는 내 딸에게 무엇인가를 탐색하려는 호기심을 가르쳐 주고 싶다. 미래 내 딸이 어떤 직업을 가지든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는 지를 끊임없이 되묻는, 왕성한 지식 욕구가 있게 되기를 바란다. 모든 혁신은 인류가 지식 욕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탐색하려고 하기 때문에 노력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인류의 과학기술이 갈수록 진보 해왔다. 중국은 이공계 교육을 중시한다. 낙관적인 현상이다. 미래 중국이 경쟁 우위를 갖도록 할 것이다. “


마윈 “아이들에게 건강한 가치관을 넘겨주는 게 더욱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동∙서양은 문화 차이가 있다. 서방의 문화는 종교성이 있고, 경쟁자를 필요로 한다. 당신이 뭘 하든 당신의 경쟁자가 뭘 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도교 불교 공자의 사상은 모두 어떻게 다른 사람에 적응하도록 스스로를 바꿔야 하는지를 얘기한다. 스스로를 환경과 잘 융합하도록 한다. 이런 문화는 중국인들이 치열한 경쟁성을 갖지 않도록 했다. 


교육도 그렇다. 미국에서 부모는 늘 아이들에게 선생님에게 어떤 도전적인 질문을 했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중국에서 부모의 관심은 아이가 선생님의 말을 잘 들었는지 여부다. 다른 친구들과 다퉜는지도 본다. 중국의 문화는 지혜를 강조하지만 서방의 문화는 지식을 강조한다. 두 문화는 서로 융합해야 하고, 서로 배워야 한다.”


미래 중국 경제 소비와 서비스에 집중

마윈 “지금이 과거 30년간 멋진 시기를 경험한 후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다. 향후 2~3년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이다. 미래 중국 경제의 주력은 3가지 방면에 집중될 것이다. 우선 소비와 서비스산업, 첨단기술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 젊은이들의 취업은 앞으로 주로 서비스 산업과 첨단기술 산업에서 실현될 것이다. 


두번째는 수출입이다. 중국은 수입을 늘려야 한다. 수입을 통해 중국 제조업은 진정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다. 세번째는 내수다. 정부가 아닌 시장이 내수를 일으키도록 해야 한다.” 


저커버그 류윈산 면담...중국 진출 문턱 넘나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은 매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 전체회의가 끝난 직후 중국 안팎의 저명한 기업인과 학자들을 초청해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을 주최한다. 2000년 시작한 이 포럼은 올해엔 19~21일 열린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19일 중국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면담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류 상무위원은 인터넷 등 문화산업 방면을 총괄하고 있다. 


류 상무위원은 페이스북과 중국 기업 간 교류가 인터넷 분야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 상무위원이 중국에서 금지된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CEO를 면담한 것이 페이스북에 대한 차단 조치 해제에 도움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 아내를 둔 저커버그 CEO는 지난 18일 최악 수준의 스모그에 뒤덮인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조깅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19일 포럼에서도 대담 앞 부분을 중국말로 시작하는 등 중국에 구애를 보내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조선비즈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daily construction news

conpaper


댓글()